(울산=연합뉴스) 최근 울산시와 함께 멸종 위기에 처한 꼬리명주 나비 복원사업을 추진키로 한 현대자동차가 시민 홍보와 더불어 지역생태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7일부터 16일까지 울산 곤충 전시회를 개최한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대략 100여종 7천여 마리의 곤충이 선보인다. 전시종으로는 나비가 가장 많고 풍뎅이, 딱정벌레, 사슴벌레, 하늘소 등 다양하다. 이번 전시회의 곤충 표본 대부분은 울산지역에서 직접 채집한 것이어서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전시회에 나오는 곤충은 현대차 환경방재팀의 강창희 과장이 지난 8년 간 직접 채집해 표본 제작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과장은 또 현대차가 울산시와 손잡고 향후 3년 간 추진키로 한 꼬리명주 나비 복원사업을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인물로, 그 동안 태화강을 찾는 철새의 생태와 이동 경로, 개체 수 등을 연구해 울산에서는 일명 "철새 박사"로 통한다.
그는 "나비를 비롯한 곤충은 우리가 살고 있는 생태환경의 상태를 가장 정확히 보여주는 척도라고 할 수 있다"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존 노력은 환경을 지킨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회 개최를 통해 환경 보존에 많은 관심을 키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1997년부터 울산지역의 곤충을 채집해온 강 과장은 종류에 따라 매년 개체 수가 줄어들어 개인적으로 안타까움을 느껴왔다며, 최근 꼬리명주 나비 복원사업도 그런 측면에서 추진케 된 것이라고 전했다. 꼬리명주 나비 복원사업은 에코폴리스(Ecopolis) 울산 조성사업과 관련한 자연생태계 보전 사업의 일환으로, 향후 3년 간 복원.증식과정을 거쳐 꼬리명주 나비를 울산지역에 영구 복원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07년이면 울산대공원을 비롯해 문수체육공원, 들꽃학습원, 태화강 생태공원(삼호섬) 등지에서 꼬리명주 나비를 손쉽게 관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