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특별소비세(SCT)를 포함한 각종 세금 인상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던 베트남의 자동차 판매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국영통신이 발간하는 영문 일간지 베트남 뉴스는 12일 베트남자동차생산자협회(VAMA) 소식통을 인용해 올 1.4분기 판매된 신차는 모두 6천932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3월중에는 모두 3천16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51% 증가세를 보였다.
업체별 판매실적을 보면 도요타가 2천124대(시장점유율 30.6%)를 판매해 여전히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GM대우(1천176대. 시장점유율 17%), 미쓰비시(834대. 시장점유율 12%)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GM대우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63%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선보인 매그너스 L6 및 마티스 컬러 모델의 출시 덕택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자동차 판매가 늘어난 것은 도요타, GM대우, 포드 등 VAMA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신년부터 신차 출시, 대(對)고객서비스 강화 등 판촉활동을 강화한 데다 외국투자업체들의 현지 진출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수요가 동시에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경제성장으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진 신흥 중산층 사이에 자동차 구매붐이 일고 있는 것도 판매 급증의 또 다른 요인으로 풀이됐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자동차 부품 내수 조달률 확대 등을 구실로 작년 1월부터 5인승 이하 승용차에 대한 SCT를 5%에서 24%로 19%포인트 높이는 등 각종 세금을 인상하면서 소비자 판매가도 덩달아 치솟았다. 이에 대해 VAMA의 11개 회원사들은 세금 인상 조치는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