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재규어-랜드로버 구원투수 될까?

입력 2005년04월12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푸조 딜러인 SK네트웍스가 다음 달부터 재규어와 랜드로버 영업에도 뛰어든다.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SK는 PAG코리아 산하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경기도 분당 정자동에 140평 규모의 전시장을 짓고 있다. 양사는 4월말쯤 정식 계약을 체결한 뒤 5월중순께 전시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SK는 재규어 및 랜드로버 사업부장으로 김정기 씨를 선임했다. 김 부장은 1998년 한성자동차에 입사한 이후 벤츠와 포르쉐 마케팅 및 영업을 담당했다. 분당 전시장의 영업사원은 현재 4명이나 앞으로 6명까지 늘리고, 퀵서비스 및 정비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SK는 올해에만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합해 100대를 판매할 예정이며, 빠르면 올 연말쯤 서울 대치동 인근에도 재규어·랜드로버 전시장을 낼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재규어 및 랜드로버가 그 동안 수입차시장에서 판매가 저조했던 만큼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두 브랜드 모두 고객들의 로열티가 높아 서비스의 질을 개선한다면 좋은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올들어 서울지역 딜러들의 문제로 골치를 썩어 왔다. 분당 딜러였던 유로오토모빌과 계속되는 의견차이와 갈등으로 결국 지난 1월 딜러권을 반납받았다. 이후 현재까지 분당 딜러가 없어 이 지역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가 최근 SK를 맞게 된 것.

또 서울 딜러인 로열오토모빌의 대표였던 김태성 씨의 경우 지난 1일 회사 대주주인 CNH캐피탈의 권고사직으로 회사를 떠났으며, 후임으로 BMW코리아 딜러인 저먼모터스 송파전시장 소장인 서윤호 씨가 취임했다. 로열은 그러나 대표를 바꾸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의 동요로 1~2개월 영업에 지장이 많았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그러나 SK를 딜러로 영입한 이후 한시름 놓는 분위기다. SK가 렉서스를 판매한 경험을 갖고 있어 고급차 판매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크라이슬러나 푸조의 고객들이 차를 바꿀 때 자연스레 재규어나 랜드로버로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중고차부문에서는 엔카, 정비부문에서는 스피드메이트 등 자동차관련 SK 계열사의 도움을 받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 동안 재규어나 랜드로버의 영업 및 서비스가 소홀했던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새 딜러 영입과 기존 딜러 정비로 네트워크가 안정화되면 판매는 물론 고객 서비스의 질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