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미국시장을 겨냥한 디젤엔진 개발에 나섰다고 오토모티브뉴스가 12일(현지시간)보도했다.
미치요시 하기노 혼다 경영담당 부사장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SAE 세계회의에서 “혼다는 미국 내 규제를 맞추기 위해 가까운 미래에 디젤 승용차를 출시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이미 많은 미국 소비자들이 혼다의 디젤엔진 모델을 원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불행히도 미국 규제에 맞는 모델을 우리는 현재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새로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그 동안 미국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 인사이트의 프로모션에 주력해 왔으며 연료전지 및 천연가스, 태양광 자동차 개발 등에 많은 투자를 했다. 반면 디젤 기술에 대한 투자는 적었다. 지난해에야 비로소 혼다는 유럽시장에 2.2ℓ 어코드 디젤의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해에는 SUV인 CR-V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과거 이스즈와 로버에서 소량의 디젤엔진을 사들인 바 있어 이를 기본으로 엔진을 개발했을 것이란 추측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배적이다.
혼다는 일본에서 디젤엔진을 개발하지만 생산은 내년부터 영국의 스윈든공장에서 이뤄진다. 새 엔진은 세계 배기가스 규제에 적합하다는 게 하기노 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또 디젤엔진의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 함량이 2020년까지는 가솔린엔진의 절반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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