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SM7의 연료통 소음 논란에도 불구하고 판매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SM7은 지난 3월 3,000대 이상 팔린 데 이어 이 달에는 전월 대비 200대 가량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SM7은 4월들어 3월보다 판매실적이 5% 가량 증가했다. 회사측은 연료통 소음 문제가 제기된 상황에서 오히려 판매가 늘자 제품력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연료통 소음에 대해선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중이지만 이는 극히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르노삼성의 기본방침은 단 1명의 불만이라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연료통 소음도 그런 입장에서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이 연료통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는 건 기업 이미지 때문. 르노삼성은 삼성자동차 출범 이후 "투명한 회사, 깨끗한 회사, 서비스가 좋은 회사" 등의 이미지를 구축,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왔고, 그런 호감이 르노삼성으로까지 이어져 왔다. 특히 이 같은 기업 이미지는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가 높은 중장년층과 여성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데 큰 힘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르노삼성은 따라서 이번 문제도 제품 결함은 아니지만 고객불만 개선 차원에서 대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정도를 걷는 회사"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측은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연료통 소음과 관련해 획기적인 조치도 검토중"이라며 "아마도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국내 자동차업계의 서비스 관행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