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자동차 부품산업 영세, 대책마련 절실

입력 2005년04월2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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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광주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규모가 영세하고 기술수준도 매우 낮아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기아차 광주공장의 호남권 1차 협력업체가 전체의 17%에 그치는 등 광주공장 생산라인 증설의 "특수"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광주시와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작년말 광주공장 총 부품 구입액은 1조6천630억원으로 이중 호남권 에 소재한 1차협력 업체들로부터 사들인 매입액은 6천950억원으로 41%에 그치고 있다. 올해에는 호남권 매입액이 1조1천억원으로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체 부품매입액도 크게 늘어나는 만큼 비율은 오히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93개사인 광주공장의 1차 협력사 가운데 수도권이 전체의 50.9%(149개사)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남권이 31.7%(93개사)인데 반해 호남권은 17.4%(51개사)에 그치고 있다. 이는 호남권 협력업체들의 기술수준이 단순가공에 멈춰서 있고 규모도 영세하기 때문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차체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한 업계 관계자는 "이 지역 협력업체의 기술수준이 경인지역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다"며 "이 때문에 고부가가치 부품의 납품은 경인지역 업체들이 대부분 차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호남권 협력사 51개사가 조달하는 부품은 단순기술인 섀시부품이 21개사로 가장 많았고 차체 15개사, 의장 13개사였으며 부가가치가 높은 전기제품 등 전장부품은 2개사에 불과했다. 종업원 규모도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이 60%에 달했으며 100인 이상은 15.7%로 매우 영세했다. 연간 평균 매입액 규모도 10억원 이하인 업체가 25개사로 절반에 해당되고 100억원 이상인 곳은 5개사에 그쳤다.

이같은 부품업체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부품 품질인증기관을 만들어 지역에서 생산된 부품에 대한 신뢰도와 부품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또 부품별, 업체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간 클러스터 형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야 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시되고 있다.

광주자동차산업육성 전문위원회 관계자는 "부품업체의 지역적 편중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광주공장의 생산규모가 증대되어도 지역 부품업체의 경쟁력 향상은 기대하기 힘들다"며 "광주공장의 자동차 조립라인이 승용개념으로 전환됨에 따라 부품업체도 이에따라 기술향상 등을 통해 발빠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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