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중국시장 공략이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21일부터 열리는 상하이모터쇼에 신차 등을 경쟁적으로 공개, 중국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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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쎄라토. |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이번 상하이모터쇼에 준중형차 쎄라토를 투입, 기아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쎄라토는 오는 8월부터 1.6ℓ와 1.8ℓ 등 두 가지 엔진을 얹어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위치한 둥펑위에다기아에서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상하이자동차를 대주주로 맞은 쌍용자동차의 중국 내 행보는 더욱 공격적이다. 쌍용은 올 하반기 중국시장에 출시할 로디우스를 중국에 처음 선보였다. 3.2ℓ 가솔린엔진이 탑재된 로디우스 SV320은 최고출력 220마력을 내며 벤츠의 T-트로닉 수동 겸용 5단 자동변속기와 4WD 기능까지 갖췄다. 쌍용은 또 이번 모터쇼에 상하이GM, 상하이폭스바겐 등과 함께 상하이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 참가, 중국문을 두드리고 있다.
GM대우자동차는 칼로스 후속차종이 될 소형 세단을 선보이며 중국 내 소형차 입지를 강화한다. 이미 라세티 등의 인기로 제품력을 검증받은 GM대우는 이들 신차로 중국 내 2위 자리를 확고히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대는 아반떼와 쏘나타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중국시장 점유율이 1~2위를 다투고 있을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는 지난 1~2월 중국 내 판매가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3월까지의 누계판매에서도 5만6,064대로 광주혼다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현대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이번 모터쇼에 신형 쏘나타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늦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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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 라오켄. |
이 처럼 국내업체들이 "고! 차이나"를 외치는 건 중국의 엄청난 시장잠재력 때문이다. 게다가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중국시장을 겨냥, 공격속도를 늦추지 않는 것도 배경이 됐다. 아울러 최근 중국 내 반일감정이 격화되며 상대적으로 한국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도 한국차의 중국시장 점유율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시장 공략은 대세가 아니라 필수가 된 지 오래"라며 "중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이른바 브릭스로 대변되는 거대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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