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타는 사람은 누구?

입력 2005년04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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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국내에 출시된 미니의 인기가 뜨겁다.

미니 딜러인 도이치모터스에 따르면 지난 2개월간 출고된 차는 100대 가까이 되며 계약대수만도 270대에 이른다. BMW측에서는 올해 예상 판매치였던 400대를 200~300대 정도 더 늘려 잡았을 정도다. 크고 폼나는 차가 잘 팔리는 게 우리 수입차시장 현실인데, 도대체 누가 이렇게 작고 비싼 차를 사는 걸까.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 계약 및 출고고객 중 20대가 25%, 30대가 30%, 40대가 25%, 50~60대가 20%를 차지하고 있다. 3,000만원대의 경우 수입차 엔트리급으로 주 수요층이 30대 중반 내외인 것과 비교하면 20대가 특히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도이치 관계자는 “20대의 경우 부모와 함께 매장을 방문해 차를 구입하는 사례가 많다”며 “또 50~60대는 퍼스트 카로 일반 세단을 타고 다니다가 특별한 날 또는 기분전환이 필요한 날 등에 미니를 몰기 위해 차를 사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직업별로는 대학생과 젊은 주부가 새로운 고객층으로 진입했다. 탤런트 지진희나 가수 김건모같은 연예인, 뮤직비디오 및 영화 감독, 사진작가, 음반 제작자 등 예술 및 문화계 종사자들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배기량과 성능, 차종 등은 다르지만 3,000만원대와 단순히 가격만 비교했을 경우 경쟁차종으로는 현대 뉴그랜저XG, 르노삼성 SM7, 혼다 어코드, 포드 몬데오 및 토러스, 폭스바겐 골프와 보라, 뉴비틀, 크라이슬러 세브링 및 PT크루저 등이 있다. 전체 미니 고객 중 국산차에서 넘어오는 수요가 20% 내외이며 수입차를 타던 사람들도 25% 정도 된다. 결국 미니가 저가대 수입차 판매에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미니 고객들은 ‘보수’와 ‘권위’로 대표돼 왔던 수입차 고객들의 성향과 조금 다른 것도 특징이다. 이들은 비교적 자유롭고 감성적인 성향을 띠고 있다. 탤런트 지진희의 경우 미니를 운전하고 가다가 다른 미니 운전자를 보고 먼저 인삿말을 건넬 정도라는 게 회사측 설명. 또 이들은 클럽문화에 강하다. 최근 오픈된 클럽미니의 인터넷 사이트(clubmini.co.kr)는 단기간에 회원 수 1,200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클럽파티 등에서 만나 회포를 풀기도 한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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