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업체들, 상하이오토쇼에 컨셉트카 대거 전시

입력 2005년04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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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까지 계속되는 중국 상하이오토쇼에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다양한 컨셉트카들을 대거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상하이오토쇼는 1985년 시작됐으며 전시규모는 3만6,000평 정도로 베이징모터쇼와 함께 중국 내 최대 자동차 전시 행사로 꼽힌다. 격년으로 개최되며 미래의 황금시장 중국에서 열리는 만큼 내수업체들뿐 아니라 유럽 및 미국, 일본업체들이 적극 참여한다. 이번 오토쇼에 나온 주요 컨셉트카를 소개한다.

▲제일기차 ‘홍치’
제일기차가 롤스로이스 팬텀을 벤치마킹해 만든 컨셉트 리무진이다. 창 빙 제일기차 디자인스튜디오의 부책임자는 “홍치는 경쟁업체들의 화려하고 졸속한 고급차들과는 달리 중국 내 최고 경영자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크롬으로 장식된 육중한 차체와 VIP를 의식한 고급스런 디자인 요소 등이 특징이다. 이 차는 앞으로 제일기차의 최고급 모델로 양산될 가능성이 높다.

▲차나 ‘유펭’/‘루펭’
중국어로 유펭은 ‘달리기의 제왕’, 루펭은 ‘육지의 바람’이란 뜻으로 이탈리아의 카로체리아 이데아가 디자인했다. 루펭은 7인승 MPV이며 6개월 후 시판될 예정이다. 유펭은 5인승 컨셉트 SUV로 아직 양산계획은 나와 있지 않다. 이 차들은 신선하고 현대화된 라인과 색상 등으로 호평받았다.

차나는 몇 안되는 중국 자동차회사로 동남아 및 중동, 북아프리카 등에 차를 수출하고 있다. 최근엔 미국시장 진입에도 적극적이다. 이 회사의 뉴 C12 엔진은 유로3 기준에 맞춰 준비가 끝났다. 올해 해외 판매실적은 5,000~8,000대다.

▲X-진 ‘X-쿠페’
X-진은 2002년 대만에 설립된 회사로 상하이에 다기능 디자인사무실을 두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풀사이즈 컨셉트 쿠페 ‘X-쿠페’를 발표했다. X-쿠페는 아시아 스타일 및 디자인을 강조한 차로 신비한 중국문화를 잘 담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해치백 스타일이며, F1 우승 머신의 감각을 더했다.

▲체리 ‘와우’/‘B13’/ "M14’
체리는 지난해 베이징에서 QQ의 성공적인 론칭 이후 이번 상하이오토쇼에는 무려 5종의 컨셉트카를 출품했다. 이 가운데 전문가들 및 관람객들의 반응을 살펴 양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카로체리아가 디자인한 컨셉트카 와우는 깜찍한 디자인과 톡톡 튀는 색상 등으로 호평받아 양산 가능성이 높다. 이 차는 이름 ‘WOW’처럼 모든 구성이 좌우 대칭인 게 특징. 왼쪽과 오른쪽, 앞부분과 뒷부분이 각각 부품을 공유하기 때문에 생산비용이 적게 들어간다. 이로 인해 판매가격도 저렴한 게 장점이다.

풀사이즈 밴 B13은 중국시장에서 최근 늘고 있는 MPV 수요를 겨냥해 만들었다. 테이블을 얹어 차 안에서 간단한 회의도 가능하고, 침대로 만들어 쉴 수도 있게 하는 등 편의성에 신경썼다. 탑승자들이 차를 탔을 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인테리어 색상 및 트림 등의 컬러를 부드러운 색으로 선택했다.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한 2+2 컨버터블 M14는 뒷부분과 옆면 등에서 알파로메오와 벤츠 등의 느낌이 묻어난다. 중국 디자인의 질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을 듣은 차다.

▲창펭모터스 컨셉트카 ‘리에바오-C1’/ 프로토타입 ‘CF1’
컴팩트 SUV 리에바오-C1은 동물적인 본능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4×4로 화이트 컬러 여성들을 타깃으로 개발됐다. 은밀한 라이트와 다양한 컬러, 튼튼한 차체 등이 장점이며 베이징에 있는 창펭의 디자인튜디오에서 만들었다. ‘생활의 즐거움’이란 컨셉트로 설계된 이 차는 미쓰비시의 영향을 받았으며 4인승으로 중국시장에 맞춰 개발됐다.

▲PATAC 컨셉트카 ‘알라스’
PATAC(팬 아시아 테크니컬 오토모티브 센터)는 중국시장 개발을 위해 GM이 1997년 상하이에 세운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센터다. 이번 모터쇼에 새로운 컨셉트카 ‘알라스(중국명 치앙 이)’를 내놨다. 이 차의 이름은 ‘행복한 드라이빙 체험’이란 뜻의 중국어로 100% 중국에서 디자인됐다. 소형 크로스오버카로 다양한 편의성이 장점이다.

▲이데아 컨셉트카 ‘고비’
이데아의 풀비오 줄리아노는 유럽 디자인업체로는 처음으로 상하이오토쇼에 자체 컨셉트카 고비를 선보였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이 차는 미래지향적인 소형차로, 심한 교통체증에도 공간의 제약없이 주차하기 쉬운 미니 픽업 SUV다. 가격 및 연비까지 고려해 디자인된 게 특징. 이데아는 상하이-GM, 하이만-마쓰다, 차나 등과 함께 앞으로 1년동안 최소 3종 이상의 모델을 제작할 예정이다.

▲브릴리언스오토 컨셉트카 ‘스플렌도르’
이탈리아의 유명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와 같은 제품의 질과 판매 우위를 목표로 중국 자동차업체 브릴리언스오토는 이번 모터쇼에 새로운 컨셉트카 스플렌도르를 발표했다. 이 차는 포르쉐의 기술적 도움을 받아 탄생됐으며 유럽 자동차업체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인테리어 역시 서구 기준으로 만들어 정제된 편이다. 미쓰비시 엔진을 얹었으나 회사측은 가까운 미래에 자사가 개발한 엔진을 장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페이 컨셉트카 ‘사이 보 V’
이 차는 2003년 론칭된 중국 내 인기모델 사이 보3의 후속모델이 될 전망이다. 피닌파리나가 초기 디자인을 맡았으며 마무리작업은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회사측에서 부분 변경했다. 최근 중국의 남성 소비자들이 이탈리아 디자인을 좋아하는 데 착안해 제작됐다.

▲스파이커 ‘C12 라 투르비에’
이 차의 이름은 몬테카를로 근처에 있는 산에서 따왔다. 벤틀리 컨티넨탈 GT에도 장착된 아우디의 강력한 W12 엔진이 채택돼 최고시속 325km, 0→시속 100km 도달시간 3.9초의 성능을 자랑한다. 지난 제네바모터쇼에서 데뷔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처음 소개됐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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