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서울국제모터쇼는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무엇보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따라서 국내 완성차 5사는 대규모 전시부스를 마련, 신차와 컨셉트카는 물론 양산차와 신기술 등에 이르기까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공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내업체들은 양산차와 신기술을 집중 부각시키는 데 치중한 모습이다. 또 올해 국내에 경유승용차 판매가 허용된 만큼 경유승용차 띄우기에도 적극적이다.
현대자동차는 아반떼XD 디젤을 내놨다. 미래형 자동차로 투싼 연료전지차와 클릭 하이브리드카를 출품했다. 투싼 연료전지차는 지난해 4월 현대가 미국 국책사업인 "연료전지차 시범사업" 시행사로 선정되면서 현재 미국 전역에서 시험운행하고 있다. 영하에서도 시동이 가능하며 80kW의 출력, 최고시속 150㎞로 최장 3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연료전지차는 수소를 분리하면 전기가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배출가스가 전혀 나오지 않는 친환경 차세대차로 업체마다 기술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16개월간 106억원이 투입돼 개발된 클릭 하이브리드카는 지난해 10월 현대가 환경부에 50대를 공급, 경찰청 업무차 등으로 운행되고 있다. 이 차는 내연기관, 전기모터, 배터리의 결합으로 이뤄져 있다. 출발 및 가속 시에는 전기모터에서 나오는 동력을 활용해 연료소모가 줄어들게 된다.
기아자동차는 스포티지 연료전지차를 선보였다. 스포티지 연료전지차는 80㎾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0㎾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152V)를 탑재해 최고시속 150㎞, 0→시속 100㎞ 도달시간 15초를 기록한다. 영하 20도에서도 시동 및 운행할 수 있다. 152ℓ 고압 수소 저장탱크가 적용돼 운행거리를 300㎞까지 늘린 게 특징이다. 아울러 충돌 시 수소탱크와 배관이 손상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기아는 2010년부터 이 차의 양산을 시도할 계획이다.
기아는 또 4WD 하이브리드 EV(전기차) 시스템 자동차도 부각시켰다. 이 시스템은 주행상태에 따라 동력원인 엔진과 전기의 이용률이 자동으로 조절돼 연료소모와 배기가스가 줄어드는 것. 특히 4WD 기능을 추가해 빙판길이나 험로에서도 일반도로 수준의 주행능력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GM대우자동차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S3X를 내놨다. 이 차는 전기모터의 역할이 보다 커진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회사측은 우선 디젤엔진 탑재로 판매를 시작한 뒤 하이브리드 양산차로 확대할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는 신기술로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EAS), 전자동 주차 브레이크(EPB),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TPMS), 오일팬 일체형 프론트 액슬(IOP), 전자제어 엔진 마운트 등을 내세워 관람객이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XDi270 엔진을 절개, 3세대 커먼레일 디젤엔진 시스템을 강조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3 디젤에 적용될 르노 디젤엔진과 SM7 절개차를 통해 현재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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