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가능성을 타진한 뒤 기회가 온다면 한국이라고 예외시장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인도 최대 자동차업체인 타타모터스가 한국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미 유럽 등지로 수출하고 있는 만큼 한국차와 겨뤄도 당당히 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셈이다. 이 회사의 디비엔두 쿠마르 승용부문 국제사업 총괄자는 2005 서울국제모터쇼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실제 타타는 모터쇼기간중 마케팅조사회사인 AC닐슨에 의뢰, 자사 승용차의 한국판매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다음은 쿠마르 총괄과의 일문일답.
-한국시장에 진출할 것인 지.
"아직 명확히 대답할 단계는 아니다. 이번 모터쇼는 한국시장 내 승용차 판매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것일 뿐 당장 팔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모터쇼에서 반응이 좋으면 판매하겠다는 뜻인가.
"현재로서는 확정된 게 없다. 다만, 시장조사 결과와 수입기준 등 면밀한 검토를 거친 후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수 있다. 지금은 판매 가능성을 점쳐 보는 데 불과하다"
-판매를 하려면 판매망이 있어야 한다. 타타상용차는 현재 대우자동차판매의 판매망을 이용하고 있다. 대우자판과 손잡게 되는 지.
"그렇지는 않다. 우리는 상용차의 경우 대우자판의 판매망을 이용하지만 승용 등은 아직은 결정된 바가 없다. 진출 가능성에 대해 모색만 하고 있다는 점에서 딜러망에 대한 언급은 이르다"
-내년부터 국내 경유승용차는 유로4 기준이 적용된다. 타타의 경유승용차는 유로4 기준에 맞출 수 있는 지.
"타타의 인디카와 인디고 왜건은 유로3에 맞춰 이미 유럽을 포함한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따라서 유로4 기준을 맞추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또 한국시장에 진출한다면 시장이 요구하는 배기량과 환경기준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진출 시 가격경쟁력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 지.
"현재로서는 정확한 가격을 밝힐 수 없다. 다만 타타모터스는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유럽에서도 "가치있는 가격"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기 바란다"
-한국 진출 시 경쟁제품으로 고려하고 있는 회사나 제품은.
"타타모터는 소형차에서 중형차, 왜건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 등 해외 어디에서도 다양한 글로벌기업들과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한국의 특정 기업과 경쟁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우자판이 타타의 승용형 픽업트럭 수입판매를 추진하다 배출가스 인증이 어려워 중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픽업시장 진출계획은.
"처음 듣는 내용이며 아는 바가 없다. 그러나 쌍용 무쏘 픽업과 같은 더블캡 픽업은 상황에 따라 투입이 언제든 가능하다. 이들 픽업 또한 유럽에 수출하고 있어 경쟁력은 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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