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전남도, F-1 유치 경쟁

입력 2005년05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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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2009년 F-1(포뮬러 원) 국제경주자동차경주대회 유치를 놓고 경남도와 전남도가 맞수가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결과가 주목된다.

경남도는 김혁규 전 지사 시절인 2003년부터 2009년 F-1대회를 경남에 유치키로 하고 영국에 본사를 둔 포뮬러 원 매니저먼트(FOM)측과 접촉을 하던중 김태호 지사 취임이후 다소 주춤했으나 최근 사업유치 타당성 용역조사를 벌인데 이어 오는 7월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타당성 용역 최종보고서에서 당초 예상 공사비(2천억원) 보다 훨씬 많은 3천340여억원이나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놓자 경남도는 당장 추가 사업비를 마련하는데 비상이 걸린 상태다.

김종진 경남도 문화관광국장은 이에 따라 2일 문화관광부를 방문해 F-1 경주장 건설 추가비용 부담분을 국고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남도가 최근 별도로 2009년 F-1대회를 유치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서자 경남도측이 크게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달 28일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전문 프로모터인 MBH 장홍호 회장과 박준영 지사가 2009년 F-1대회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MBH사는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로부터 대회 유치 계약권을 위임받은 국내 프로모터사로 알려져 있다. 전남도는 해남 간척지에 경기장 부지 100만평을 무상으로 제공,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경주장을 신설하고 F-1 대회에 앞서 5월중 영암 대불산단에 카레이싱 대회를 여는 등 다양한 이벤트성 행사를 갖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의 이같은 발표에 대해 경남도는 F-1대회 개최지 결정권자는 FOM인데도 전남도가 MBH를 앞세워 유치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는 2009년 대회 유치와 관련, 이미 작년 9월 FOM 회장과 직접 만나 본계약 체결기한을 올해 7월까지로 늦추는 등 적법한 절차를 밟고 있고 국비지원액 확보 등을 통한 추가 공사비 확보가 끝나면 민간업체 모집에 나서게 되는 상황에서 전남도가 갑자기 MBH라는 업체와 F-1대회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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