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토요타와 닛산, 혼다 등 일본 빅3의 약진이 눈에 띈 반면 GM과 포드는 판매가 줄었다.
미국시장의 4월 승용차 및 경트럭 판매실적은 150만4,332대로 전년동월(142만3,299대) 대비 5.7% 증가했다. 4월까지의 누적대수도 539만8,38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33만4,594대)보다 1.2% 늘었다.
업체별로는 토요타가 21만436대를 팔아 전년동월(16만7,129대)에 비해 25.9%나 신장했다. 누적대수는 71만7,702대로 미국시장 진출 이후 최고 실적을 보였다. 9만1,622대를 판 닛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6만9,470대)보다 31.9%, 누적대수도 35만6,423대로 전년 4월(30만6,963대)과 비교해 16.1% 늘었다. 혼다는 13만5,597대로 전년 동월(11만4,929대) 대비 18.0%, 누적대수 역시 44만3,77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2만6,730대)보다 4.0% 증가했다.
미국 빅3 중에서는 다임러크라이슬러만 호조를 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22만5,359대를 판매해 지난해 4월(20만7,405대) 대비 8.7%, 누적대수는 81만5,915대로 지난해 동기(77만4,096대)보다 5.4% 신장했다. 반면 최근 미국시장에서 대형 트럭 및 SUV의 인기하락으로 GM과 포드는 판매가 줄었다. GM은 38만535대로 전년동월(39만7,137대)에 비해 4.2%, 누적대수도 138만3,10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45만4,288)보다 4.9% 뒷걸음쳤다. 여러 디비전 중 캐딜락 및 폰티액만 소폭 증가했을 뿐 다른 브랜드들은 부진했다.
새로 출시된 머스탱의 호조세가 트럭 판매의 급감세를 이기지 못한 포드는 전년동월(28만4,543대) 대비 1.6% 적은 28만51대를 팔았다. 4월까지 누적대수도 103만7,8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08만4,230대) 대비 4.3% 감소했다. 판매 악화의 주범은 SUV의 급감세. 포드 프리스타일, 링컨 에비에이터, 볼보 XC70을 제외한 거의 모든 SUV들의 판매가 줄었다.
지난 4월 판매가 가장 많이 줄어든 업체는 미쓰비시와 이스즈였다. 미쓰비시는 9,230대를 기록, 전년동월(1만6,269대)과 비교해 43.3%, 이스즈는 1,4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497대)보다 43.5% 급감했다.
모델별로는 포드 F시리즈가 7만1,367대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4위는 각각 시보레 실버라도(5만5,075대), 토요타 캠리(4만435대), 닷지 램 픽업(3만5,986대)으로 지난 3월과 순위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혼다 어코드(3만5,235대)와 시빅(3만1,557대)이 5, 6위를 기록해 3월에 비해 각각 한 계단씩 상승했다. 그 뒤를 닷지 카라반 및 그랜드카라반(2만4,031대), 포드 익스플로러(2만3,800대), 토요타 코롤라(2만3,621대), 시보레 임팔라(2만3,442대)가 이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 4월 미국 내 판매가 엘란트라와 쏘나타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한 4만958대를 기록했다. 특히 투싼의 판매도 월간 기준으로 최대치인 5,195대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기아자동차도 같은 기간 아만티(국내명 오피러스)와 스펙트라가 강세를 보였고 구모델 단종 이후 3년만에 투입된 스포티지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모두 2만7,158대를 판매, 전년 대비 15.3% 신장했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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