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은 온라인 자동차보험과 통한다’

입력 2005년05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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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운전자들은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부 온라인보험사는 여성에 타깃을 맞춘 상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준비중이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교보자보, 대한, 제일 등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사의 계약자 중 여성의 비율은 동양, 동부, 그린 등 오프라인 판매사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올 4월말 기준으로 대한은 온라인보험의 여성 가입자 비율이 31.0%였다. 반면 동부의 오프라인보험에서 여성의 비율은 21.3%였다. 동양은 20.4%(2004년 9월 기준), 그린은 18.4%(2004회계년도 기준)였다.

수도권에서 여성 가입자가 온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컸다. 교보자보가 지난 2월 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해 수도권 가입자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 가입자 비율은 43.0%로 오프라인보험만 취급하는 모 대형사의 22.0%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다른 오프라인보험 판매사들의 여성 비율도 20%대 초반이었다.

온·오프라인보험을 모두 팔고 있는 보험사도 온라인에서 차지하는 여성의 비중이 오프라인보다는 상대적으로 컸다. 제일의 경우 2004회계년도에 오프라인의 여성 비율은 20.4%였으나 온라인은 22.0%로 약간 높았다. 2003회계년도에서도 온라인의 여성 비율이 오프라인보다 2.6%포인트 높았다. 현대해상도 소폭이긴 하지만 온라인에서 차지하는 여성의 비중이 오프라인보다 컸다. 지난 2월 기준으로 온라인의 여성 비율은 26.4%, 오프라인은 26.2%였다.

온라인보험에 여성 가입자가 많은 건 대도시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는 온라인보험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보험판매사들은 판매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시지역을 중점 공략한다. 아파트들이 밀집된 도시지역은 평일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남편 대신 차를 쓰는 전업주부나 독신여성이 많다. 또 남성보다는 여성의 보험료가 싼 편이다. 여성이 남성보다는 가격에 민감하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일부 여성심리 연구자들은 여성이 남성보다 싼 값에 큰 매력을 느낀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손보사 관계자는 “보험 가입자들의 성별 성향을 분석한 결과 남성은 브랜드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여성은 가격을 꼼꼼히 따지는 등 실리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보험사 간 가격경쟁으로 보험료가 많이 낮아진 요즘에는 ‘싸면서도 맛있는’ 보험에 들기 위해 서비스까지 살펴 보는 합리적인 여성 가입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운전자들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보험에 상대적으로 많이 가입하자 교보자보는 여성에 촛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교보자보는 오프라인보험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줄어든 여성전용 상해관련 특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남녀 구분없이 일괄적으로 제작했던 상품 리플릿도 여성용과 일반가입자용으로 따로 만들었다. 여성용의 경우 빨간색 계열을 사용하고, 여성용 잡지 이미지를 쓰는 등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도록 제작됐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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