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로이터=연합뉴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를 자동차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의 소비자 품질평가 조사에서 수위에 올려놓는다는 전략을 폐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메르세데스 벤츠 디비전의 에크하르트 코르데스 사장이 6일 밝혔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자동차업계 회의에 참석한 코르데스 사장은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하는데는 단순히 하드웨어상의 품질만이 관건은 아니라는데 문제점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도까지는 자사 차량들을 J.D.파워의 소비자만족도 1위로 올려놓겠다고 공언, 브랜드 이미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품질상의 문제점을 시정하는데 주력해왔다.
코르데스 사장은 "(J.D.파워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는) 미국인들이 어떤 자동차를 원하는가 하는 취향문제와도 관련이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핸들 위에 지나치게 많은 기능스위치가 붙어있다고 느껴도 그 차종에 대한 평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시장 전체를 지향하면서도 이런 문제점이 있는 J.D.파워의 소비자조사에 집착할 필요가 있는지 숙고해야 한다면서 순위가 차량 품질과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04년 J.D.파워의 신차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차량 100대당 106개의 결함으로 10위를 차지했고, 당시 조사에서는 도요타 렉서스가 결함률 87개로 1위에 올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