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가지치기 모델로 팬텀보다 저렴한 차를 생산할 전망이라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FT)가 8일 보도했다.
FT와의 인터뷰에서 이안 로버츠슨 롤스로이스 회장 겸 CEO는 “새로 제작할 차에 대해 올해 안에 구체적인 기획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그러나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영국 남부지역인 굿우드에 공장을 갖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규모의 경제를 위한 필요가 요구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에서는 팬텀 외에 폭스바겐 페이톤까지 연간 1,000대 정도를 생산해 왔으나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두 배 정도 많은 차를 만들어내야 한다.
팬텀은 35만달러 이상이지만 새 차는 15만~20만달러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롤스로이스는 이전 관계사였던 벤틀리가 폭스바겐그룹에 들어간 이후 16만5,000달러의 컨티넨탈 GT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는 데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새로운 자사의 엔트리급 모델의 영역이 결정되는 대로 컨셉트카를 제작해 오는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소개한 후 2007년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일명 ‘베이비 롤스’로 불리는 새 차는 컨셉트카 100EX를 기본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이며 팬텀보다 크기는 작아진다. 그러나 그릴이나 어깨선 등 디자인은 많은 부분을 공유할 전망이다. 차 이름은 과거에 생산됐던 고스트나 레이스가 될 수도 있다. 엔진은 BMW의 4.4ℓ를 기본으로 한 V8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BMW의 밸브트로닉 기술을 적용, 연비를 개선시키는 등 경제성도 고려하고 있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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