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해외실적 호조로 지난해 사상최대의 매출과 순익을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9만대 증가한 총 740만대로 전년 대비 7.3% 증가한 18조 5천515억엔, 순익은 0.8% 증가한 1조1천712억엔을 각각 기록했다. 순익은 2년 연속 1조엔을 웃돌았다. 또 영업이익은 0.3% 증가한 1조6천721억엔에 달해 5년 연속 사상 최대기록을 갈아치웠다. 이같은 호실적의 최대 요인은 해외에서의 판매호조로 740만대 가운데 520만대가 해외 판매분이었다. 해외판매 대수는 지난 5년 사이 200만대가 늘어난 것이다.
도요타차는 몇년 전부터 유럽과 북미 등지에서 해외 현지생산을 확대하면서 연구ㆍ개발거점을 설치, 현지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전략차종을 개발하는 등 "현지화"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총 현지 설비투자액은 1조872억엔에 달했다. 덕분에 유럽 지역에서 판매가 9.0% 증가했으며 유럽과 아시아에서의 판매신장률도 각각 7.9%, 49.5%를 기록했다. 설비투자의 증가와 엔화가치의 상승에 따른 환차손, 철강가격 인상 등 불리한 요인은 비용삭감으로 맞서 극복했다.
현지 언론은 도요타차가 미국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의 실적 부진을 틈타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도요타차의 매출이 태국이나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넘어서는 것으로 일본의 올 예산 가운데 공공사업관계비, 문헌과학기술진흥회비, 국방관계비용의 합계를 뛰어넘은 것이라고 전했다. 또 순익은 경쟁사인 닛산자동차와 혼다 2사의 순익합계를 넘었으며 인구 356만명인 요코하마의 올 일반회계 예산에 맞먹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또 금융자산은 신흥은행의 예금자산에 맞먹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