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세계의 고물차 폐차장 역할 안한다"

입력 2005년05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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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빅토르 흐리스첸코 러시아 산업자원부 장관은 러시아가 "세계의 폐차장"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중고자동차 수입제한 조치를 강화해나갈 방침을 밝혔다고 연해주 지역 방송 "PTR"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흐리스첸코 장관은 "현재 차령 7년 미만으로 되어있는 중고자동차 수입대상을 5년 미만으로 더욱 제한해야 한다"면서 지금처럼 외국산 중고차를 수입해 결국 폐차하는 상황이 이어져 러시아가 "세계의 폐차장"이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산 신차보다는 외국산 중고차를 선호하고 있는 러시아 자동차 시장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외국산 중고 자동차 수입을 제한하고 높은 관세율을 적용해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흐리스첸코 장관은 "러시아 승용자동차 산업규모가 작년 170억 달러에서 올해는 200억 달러, 오는 2010년에는 310억 달러로 급증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오는 2007년 러시아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게 되면 관세율을 현행 25%에서 15%로 하향 조정해야 하므로 고관세정책은 오히려 러시아 자동차 산업의 경쟁률을 하락시키게 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러시아는 오는 19일 자동차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국회차원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할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세관을 통해 지난달 승용차 1만318대, 대형버스 711대, 화물트럭 277대가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승용차 7천826대, 대형버스 659대, 화물트럭 148대가 수입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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