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강남 전시장 미녀 삼총사를 아시나요

입력 2005년05월20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프리미어모터스의 예쁜 리셉션니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시작하게 된 동기와 경력은 모두 다르지만 볼보에 대한 사랑만은 모두 같습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서울 딜러인 프리미어모터스의 진용미(29), 정윤희(25), 이우정(24) 씨는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각각 프리미어의 압구정, 역삼, 서초점에서 근무중인 리셉셔니스트들이다. 리셉션 경력은 진 씨가 2년, 정 씨는 8개월, 이 씨는 5개월에 접어든다.



나이나 경력 모두 선배인 진 씨는 경력부터 화려하다. 대학에서 서반아어를 공부하고 미술 갤러리의 큐레이터에 케이블 TV 리포터 경력까지 있는 소문난 엔터테인먼터다. 큐레이터로 일할 당시 반복되는 일상에 변화를 주고 싶어 고민하다가 볼보 전시장에 취직하게 됐다.



정씨는 대학에서 치어리더로 활동하다가 우연히 시작하게 된 각종 전시회 컴패니언 경력만 6년이나 된다. 의전행사에서부터 대규모 전자박람회까지 두루 섭렵했으나 아쉽게도 신차 발표회에는 나가 보지 못했다고. 지난해 가을 올해 열린 서울모터쇼 컴패니언으로 나가기 위해 도움될 만한 경력을 찾던 중 우연히 프리미어에 이력서를 넣었다가 덜컥 채용됐다.

압구정지점의 베테랑 리셉션니스트 진용미씨.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한 이 씨는 졸업도 전에 채용돼 사회 새내기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녀가 볼보 전시장에 취직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동기생들은 일하다가 재벌집 아들 만나는 거 아닌지, 어떻게 들어갔는 지, 볼보차를 매일 타고 다니는 거 아닌 지 등을 물으며 대단한 관심을 표했다고 한다.



“처음엔 차에 대해 잘 몰랐고, 이전에 다니던 직장과 다른 부분도 있어 적응하는 데 고생좀 했죠”



자칭타칭 볼보 미녀 3인방으로 불리는 세 여성들은 또 다른 공통점에 대해 이렇게 털어 놓았다. 진 씨의 경우 큐레이터일 때엔 그림 소개 및 판매, 자신을 찾는 고객들에게 설명을 주로 했지만 리셉셔니스트가 되고는 내방고객 응대는 물론 전시차 및 출고차 관리, 고객자료 정리 및 재고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차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은 있었으나 고객들에게 설명해줄 정도는 되지 않아 남몰래 공부한 적도 부지기수. 또 다양한 계층의 고객들에게 항상 친절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가장 컸다고 한다.



도우미 출신인 역삼지점의 늘씬한 리셉션니스트 정윤희씨.
정 씨는 컴패니언일 때는 정해진 대본대로 멘트를 하기 때문에 전문지식없이 대사만 외우면 됐다. 하지만 리셉셔니스트는 고객이 원하는 게 무엇인 지 빨리 파악하고 응대하는 데 따른 어려움이 많았다고. 때로는 내방고객이 떨어뜨린 휴지까지 주워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것들이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전문적인 리셉션이 되기 위해 때로는 자존심을 버릴 수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반면 사회경험이 전혀 없던 이 씨는 리셉셔니스트로서의 직업의식은 물론 직장에 대한 개념을 잡는 일부터 시작해야 했다. 그녀는 첫 출근날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스스로 위축돼 내방고객에게 인사하는 목소리부터 기어들어갔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고, 지금은 재미있게 일을 하고 있다.



“저희의 공통 목표는 전문가가 되는 겁니다. 오늘 모임을 계기로 앞으로는 셋이 모여 정보도 교환하고 친목도 다질 예정입니다”



세 사람이 말한 앞으로의 계획이다. 정 씨와 이 씨는 입사한 지 얼마 안돼 각자 전시장 업무 파악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 동안 세 사람은 회사 전체 모임이나 교육 등에서 가끔 만나기는 했지만 정기적인 모임을 갖지는 못했다. 하지만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경험이나 애환에 대해 털어놓다 보니 동료의식도 생기고 각자의 경험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서초지점의 귀엽고 깜찍한 리셉션니스트 이우정씨.


한 번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다음 방문 때 자신을 기억하고 인사해줄 때 가장 보람이 있으며, 때로는 고객들 때문에 눈물 쏙 빠지게 힘든 날도 있는 이들이지만 프로로서, 또한 앞으로 함께 커나갈 업계 선후배로서의 끈끈한 우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강경숙기자 cindy@autotimes.co.kr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