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대형버스가 처음으로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
대우버스㈜는 지난해 10월 일본 바이어와 수출 계약을 한 최고급 대형버스 BX212 로열하이데크 모델 1차 선적분 2대를 29일 부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일본에 수출되는 BX212 모델은 모두 12대로 6월 중 4대를 추가로 선적하는 등 연말까지 선적을 마칠 계획이다. 대우버스는 지금까지 중국과 개발도상국 등을 중심으로 대형버스를 수출해왔으나 올 초 BX212 모델에 대한 까다로운 일본 내 안전 및 환경테스트를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국내 버스의 선진국 시장 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버스의 BX212 모델은 국내 대형버스 최초로 커먼레일(COMMON RAIL) 연료분사방식을 채택한 전자제어 엔진과 최고급 편의사양으로 지난해 9월 첫 출시 이후 중국에만 52대가 수출됐고 중동지역으로도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 수출되는 이 모델은 관광버스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며 차량의 전체높이가 3.54m로 국내 버스 가운데 가장 높아 승객의 시야성이 우수하고 차량 용도에 맞게 동급 최대용량의 화물함을 장착하고 있다.
BX212의 수출가격은 특별 선택사양을 제외하고 대당 평균 1천500만엔 수준으로 일본 내 같은 등급의 대형버스 가격 2천만엔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일본측 실구매자인 산덴교통사는 오는 30일 일본 시모노세키항에서 대우버스 최영재 사장과 일본 히로시마 한국영사관 관계자, 야마구치현 지사, 시모노세끼시 시장 등을 초청한 가운데 대대적인 런칭행사를 열 계획이다.
대우버스 최 사장은 "이번 BX212의 일본 수출을 계기로 앞으로 유럽을 포함한 선진국 시장 진출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