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유럽공장, 적극 육성한다

입력 2005년05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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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주린다 수상이 26일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하고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과 만나 기아차 유럽공장 건설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기아자동차가 내년말 완공하는 유럽공장과 관련, 슬로바키아 수상이 현대·기아자동차 정몽구 회장과 만나 유럽공장의 적극적인 육성을 약속했다.



한국을 국빈 방문중인 미꿀라쉬 주린다 슬로바키아 수상은 26일 현대·기아 남양연구소를 방문, 정 회장과 디자인센터 및 충돌시험장, 주행시험장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건설중인 기아의 슬로바키아 현지 공장 등 상호 주요 관심사에 관해 협의했다. 이 날 방문에는 에바 심꼬바 경제부 차관 등 슬로바키아정부 관계자와 경제인 등 40여명이 함께 했다.



연구소를 둘러본 주린다 수상은 "오늘 현대·기아가 갖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능력과 기술력을 직접 확인했다"며 "이런 능력있는 자동차메이커가 슬로바키아에 투자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아가 슬로바키아 북서부에 건설중인 유럽공장은 국토의 균형발전과 경제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아 유럽공장이 순조롭게 완공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기아 슬로바키아공장은 현대의 미국공장과 더불어 현대·기아 글로벌경영의 양대 축으로서 양사를 글로벌메이커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슬로바키아공장에서는 유럽 현지에서 연구개발한 유럽 전용모델을 생산해 유럽 전 지역에 연간 30만대 이상의 차를 팔게 됨으로써 슬로바키아 경제발전에도 큰 몫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면담에 이어 정 회장은 주린다 수상의 남양연구소 방문을 환영하고 유럽공장의 성공을 기원하는 뜻으로 기아 오피러스를 증정했다.



기아가 건설중인 유럽 현지 공장은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 북동쪽 203km에 위치한 질리나시에 "기아 모터 슬로바키아 공장(KMS)"이란 이름으로 지난해 4월 착공했다. 현재 부지정비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장건물 건설중으로 오는 7월부터는 설비설치를 개시, 내년말 완공할 예정이다. 기아의 슬로바키아공장은 연산 13만대 규모의 중국공장에 이어 기아의 두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총 10억유로를 투자, 50만평의 부지에 연산 30만대 규모로 건설된다. 기아는 내년말 완공과 동시에 현지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유럽 현지에서 디자인 및 개발된 신형 소형 승용차를 비롯한 SUV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기아 유럽공장은 부품을 수입, 현지에서 조립생산(KD)하는 방식의 단순 조립공장이 아닌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및 엔진공장 등 자동차 제작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 자동차 생산공장으로 건설된다. 또 현지 공장에서 생산할 신차의 품질 및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대모비스를 포함한 10개의 부품업체가 동반 진출한다. 이들 부품사는 별도로 총 3억유로를 투자하고 생산초기부터 부품 현지화율을 70%로 높일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해 유럽에 26만7,000대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는 59% 늘어난 42만5,00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유럽공장 건설을 계기로 2010년에는 현지 생산 30만대, 수출 40만대 등 총 70만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기호 기자 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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