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핸들이 알코올농도 측정

입력 2005년05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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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로더데일<美플로리다州> AP=연합뉴스) 기준치 이상의 술을 마신 사람이 운전석에 앉으면 자동차가 움직이지 않는 장치가 미국에서 발명됐다.

데니스 벨레휴머(54)씨가 만든 이 장치는 자동차 핸들에 장착되거나 장갑에 부착된 600달러 상당의 피부 센서가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농도를 측정, 기준치 이상의 알코올이 감지되면 차가 작동하지 않도록 고안됐다. 운전자가 직접 기기에 대고 숨을 내쉬어 알코올 농도가 측정됐던 기존 "혈중 알코올 점화 연동장치"와 달리 이 기기는 음주 운전자가 핸들을 잡기만해도 자동차를 운전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부동산 중개업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벨레휴머씨는 아들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전신주를 들이받고 뇌에 부상을 입은 것이 계기가 돼 연구를 시작했으며 12년만에 발명에 성공했다.

그는 "천만다행으로 아무도 죽지 않았다. 그때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언젠가 누군가로부터 "술에 취해 누군가를 죽일 수 있었는데 당신 덕택에 내 차가 움직이지 않았다"는 전화를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특허를 받은 벨레휴머씨는 새로 출시되는 자동차에 이 장치가 부착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메이커들이 비용문제 때문에 이 장치를 새 차에 장착할지 미지수인데다 "술을 먹지 않고 운전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운전자들도 많아 장치가 일반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달 미 교통당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1만6천654명이 사망했고 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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