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카스코를 인수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주식시장에서 장내매수를 통해서 카스코(구 기아정기)의 지분 38.3%를 257억원에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카스코는 1946년 설립된 자동차부품 전문회사. 생산품목은 디스크 브레이크, 파워스티어링 오일펌프, 프로펠러 샤프트 등이다. 2004년 매출액 2,500여억원, 당기순이익 198억원을 기록했다.
카스코 인수로 현대모비스는 ABS/ESP부문에 카스코가 생산하는 제동장치인 CBS(Conventional Brake System)와 연계해 일괄 브레이크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 카스코가 생산하는 제품은 현대모비스의 섀시모듈부품을 구성하는 핵심 부품이어서 모듈부품 개발 초기부터 효율적인 설계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모비스측은 밝혔다. 회사측은 기능통합형 모듈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스코 역시 현대모비스에 인수돼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확보하고 현대모비스의 수출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OEM수출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생산 시스템과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해 카스코를 ‘브레이크 및 스티어링 사업에 대한 전문회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2008년까지 약 3,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연간 150만대인 생산규모를 향후 연간 250만대까지 확충할 방침이다. 또 연구개발 투자비를 2008년까지 현재의 연간 50억원에서 500억원 수준까지 늘려 우수인력을 확충하고 첨단 연구개발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오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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