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대모비스 박정인 회장은 2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 인수설과 관련,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현대모비스의 자동차 부품업체 카스코 인수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만도(인수문제)는 전혀 검토나 생각을 하지 않은 상태"라며 "만도는 현대모비스의 중요한 협력사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향방을 지켜볼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카스코 인수는 현대차그룹의 수직 계열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회사의 가장 핵심인 섀시모듈의 부품사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른 계열사 인수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제동장치는 진보화된 시스템으로 가고 있다"며 "그동안 현대모비스가 갖고 있는 ABS(미끄럼방지장치) 등 진보화된(Advanced) 시스템과 카스코의 옛 CBS(Conventional Brake System)를 하나의 브레이크시스템으로 만들어야 세계 업체와 경쟁할 수 있다"고 인수배경을 설명했다.
카스코의 향후 운영계획과 관련해서는 "현재 70명 수준인 연구인력을 200명 정도로 늘리는 등 연구개발과 설비투자를 확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세계적인 부품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카스코 인수에 따른 보쉬와의 협력관계에 대해 "보쉬는 ABS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카스코와 기본적으로 다르다"며 "카스코 인수로 보쉬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관계가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 밖에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국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TRW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경기도 평택시에 기존의 유압식이 아닌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인 MDPS 생산공장을 착공,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