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차시장이 오랜만에 달아오르고 있다.
현대자동차 아반떼XD, 기아자동차 쎄라토, GM대우자동차 라세티, 르노삼성자동차 SM3 등이 경합중인 준중형시장은 지난 5월 총 1만3,164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5.2% 증가했다. 이는 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31.8% 신장한 수치다. 올 1~5월 누계판매도 6만341대로 지난해보다 16.3% 늘었다.
이 처럼 시장규모가 커지자 업체별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준중형시장은 아반떼XD의 독주 속에 2위 싸움이 치열한 게 특징. 지난 5월에도 아반떼XD는 7,189대로 단연 돋보였다. 2위는 SM3로 한 달간 2,215대가 팔렸다. 지난 4월 쎄라토가 차지했던 2위 자리를 한 달만에 갈아치운 셈. 또 4월 대비 판매실적이 가장 좋아진 차종은 라세티로 20.7% 늘어난 1,842대가 판매됐다.
특히 SM3는 지난해에 비해 49.8%가 늘어 약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에 대해 업계는 준중형 4차종 가운데 SM3가 가장 여성적이란 점을 주목, 여성들의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들어 여성들이 소형차보다는 엔트리카로 준중형차를 선호하고, SM3가 여성적이어서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
반면 남성적인 스타일을 지향한 라세티도 올 5월까지 판매실적은 지난해보다 4.1% 줄었으나 최근들어 점차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GM대우와 르노삼성이 준중형차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두 차종의 판매가 늘고 있다"며 "어차피 준중형시장은 현대의 독주 속에 나머지 3사의 2위 경쟁이 된다는 점에서 2위 싸움은 늘 흥미진진하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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