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나면 '보험이냐, 자비처리냐' 고민 끝!

입력 2005년06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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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노고산동에 사는 차고민 씨는 며칠 전 퇴근길에 가벼운 접촉사고를 일으켰다. 신촌로터리 근처에서 앞에 가던 트럭 옆을 지나 골목으로 들어가려다 정차해 있던 승용차의 뒷부분을 추돌한 것.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지만 승용차의 뒷범퍼와 펜더가 파손됐다. 피해자는 정비업체에서 범퍼를 교환하고 펜더를 판금도색하는 데 40만원이 들었다며 보상을 요구했다. 차 씨는 주위에서 50만원 이하 사고는 자비로 처리하는 게 낫다는 말을 들었으나 40만원도 적은 돈이 아니어서 보험과 자비 중 어떤 것으로 보상할 지 고민하고 있다.

자동차사고를 내면 누구나 자동차보험으로 처리할까, 내 돈 내고 해결할까 고민하기 마련이다. 대형사고는 큰 돈이 들어가 보험료가 할증되더라도 대개 보험처리를 하지만 접촉사고 등 가벼운 사고의 경우 보험료 할증과 자비 처리를 놓고 갈등은 더욱 커진다.

많은 운전자들이 보통 50만원 이상 사고는 보험처리하고 그 이하는 자비 처리가 유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 손해보험사 보상직원들도 50만원 이하는 자비 처리하라고 권유한다. 이 말은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얼마 이상의 손해가 났을 때 보험으로 처리하는 게 낫다는 기준이 없고, 운전자마다 다른 할인할증률, 사고 유무와 건수 등으로 어떤 운전자에게는 50만원 이하도 보험처리하는 게 유리할 수 있어서다. 또 당장은 보험처리가 나아 보일 지 몰라도 몇 년 뒤까지 감안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

이럴 때는 머리 복잡하게 고민할 필요없이 가입한 손보사에 물어보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손보사마다 향후 사고처리 방법에 따라 3~10년동안 보험료가 어떻게 변동될 지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동양화재의 경우 사고내용과 사고원인에 따라 보험처리를 할 때와 자비처리 할 때의 향후 10년간 보험료의 차액을 비교해주는 ‘하나로 보험료 예측 시스템’을 가동, 가입자와 가입희망자에게 서비스해주고 있다.

김영호 동양화재 자동차보상본부장은 “사고가 나면 복잡한 보상방식 선택에 대한 고민은 손보사에 맡기고 운전자는 사고수습에 전념하는 게 좋다”며 “동양의 경우 향후 10년간의 보험료 변동상황을 알려주므로 잘못된 보상방식 선택으로 발생한 가입자의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료 예측 프로그램.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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