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의 자동차금융시장을 놓고 대형업체들이 한판대결을 벌이고 있다.
6일 현지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드자동차신용대출회사가 올 3분기부터 자동차금융 업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초기 투자금액은 6천만 달러로 상하이(上海)에 등록돼 있다. 우선 딜러를 대상으로 담보금융업무를 전개하며, 시험적으로 일부 소비자할부금융업무도 실시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포드자동차의 신용대출은 수입포드자동차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외에 포드의 중국내 생산 자동의 판매도 지원할 예정이다.
포드의 경우 폴크스바겐과 상하이 GM, 그리고 도요타에 이어 4번째로 영업활동에 들어가는 자동차금융회사이며, 최근 중국내 상업은행의 자동차 신용대출을 당국이 엄격히 규제하는 상황과 맞물려 대형업체의 소비자 유인경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중국시장에서는 상하이 GM이 가장 넓은 지역에서 자동차딜러금융업무를 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이나 도요타의 경우 베이징(北京)이나 선전 등 제한적인 지역에서 소규모 영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자동차금융회사관리방법"이 발표된 이후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상하이 GM, 폴크스바겐, 도요타,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5개사에 대해 차례로 자동차금융회사 설립을 비준했다.
코트라 중국지역본부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신용대출을 활용하는 비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세계 자동차 판매의 70%가 자동차신용대출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자동차신용대출 시장의 잠재력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2025년 중국 자동차 시장은 1천500만대로 확대되며, 자동차금융시장도 5천250억위안 규모로 팽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PSA(푸조-시트로엥)은 선룽(神龍)자동차와 중국은행(中國銀行)과 제휴해 은행감독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현대자동차도 현재 자동차금융회사 설립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