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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강경숙기자 cindy@autotimes.co.kr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대표 이보 마울)는 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자사의 최첨단 연료전지차인 A클래스 F-셀을 선보였다.
A클래스 F-셀은 세계 최초의 소형 연료전지차로 2002년 처음 소개됐다. 이미 싱가포르와 일본, 독일 등에서 도로 주행 등 상용화를 위해 일반 시민에 의해 시험운행되고 있다. A클래스 롱 휠베이스 모델을 기본으로 개발된 이 차는 440개의 연료전지셀을 갖추고 있으며 연료는 압축수소다.
이 차의 핵심은 두 개의 전지판을 분리시켜주는 양자교환막이다. 이는 수소 이온이 통과할 수 있는 얇은 플래스틱 판으로 가스관을 통해 양자교환막의 한 쪽엔 수소가, 다른 한 쪽엔 산소가 각각 교환된다. 또 이 차의 연료전지 시스템은 A클래스의 독특한 차체구조 형식인 샌드위치 플로어에 탑재돼 있으며 탱크에서 공급된 압축수소가 바로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운반된다.
최고출력은 92마력, 최고시속 140km, 0→시속 100km 도달시간 14초로 일반 모델의 성능에 뒤지지 않는다. 0→시속 100km 도달시간의 경우 디젤엔진을 얹은 A160 CDI는 15.4초, 가솔린엔진인 A170은 11.5초다. 스페인 테스트트랙에서 시행된 24시간 연속주행 지구력 테스트에서 이 차는 총 8,950km의 연속주행성능을 보였으며 겨울철 영하의 기온에서도 시동과 주행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994년 벤츠는 연료전지차인 네카를 발표, 세계 자동차관련 업체들 중 가장 먼저 연료전지기술 개발에 매진했으며 새로운 에너지 개념을 전파해 왔다. 연료전지 기반의 시험제작차와 컨셉트카 등 총 20여가지의 미래형 자동차를 선보이고 있다.
21세기 미래형 차로 떠오른 연료전지차는 산소와 수소의 반응을 통해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인체에 무해한 수증기만 배출해 친환경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또 수소는 가벼운 데다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의 90%에 달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연료여서 미래 대체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 차의 소개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벤츠 아시아지역 부사장 겸 A클래스 F-셀 프로젝트 리더인 우도 로쉬는 “A클래스 F-셀은 세계 최초의 소형 연료전지차로 시험운행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받았다”며 “지금 당장 한국에서 판매할 차는 아니지만 미래형 자동차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발표 행사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계적으로 승용차 60대, 버스 33대, 밴 3대 등의 연료전지차를 테스트중”이라며 “연료전지차의 양산화를 앞당기기 위해선 비용 및 수소충전소 등의 인프라가 선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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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기구를 통해 나온 물을 마시고 있는 이보 마울 벤츠코리아 대표. |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