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러시아에서 외국 자동차 기업들이 자체 생산공장 등을 설립하며 판매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오는 2007년말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공장을 짓고 인기 모델인 "캠리"를 생산하기로 한데 이어 독일 다임러크라이슬러도 이달말까지 러시아내 공장 부지 물색 작업을 끝내고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7일 다임러크라이슬러가 판매지와 근접한 곳에 공장을 짓는다는 원칙에 따라 도요타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페테르부르크를 비롯해 모스크바주(州)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메르세데스-벤츠를 생산할 예정인데 아직 생산 모델은 결정되지 않았다. 이즈베스티야는 다임러크라이슬러가 한국 현대자동차 등 일부 회사들이 공장 설립 협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 엘라부즈스키 지역에 대해서도 공장 후보지로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국 포드는 외국에서 들여오는 자동차 부품에 대해 무관세 특혜를 추가로 인정받아 내년부터 연간 4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는 포드가 지난 2002년 페테르부르크 근교에 조립공장을 세우는 대가로 2만5천대분의 차량 부품에 대해 무관세 특혜를 적용해왔는데 이를 오는 10월부터 4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포드의 "포커스" 차량은 관세 특혜로 지난해 러시아에서 2만8천여대가 팔렸으며 올 여름 "포커스-2" 판매를 앞두고 1만1천명의 러시아인들이 예약을 해놓은 상태다.
한편 러시아 기업인 "세베르스탈-아프토"는 지난 6일 타타르스탄의 나베레즈니-첼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쌍용자동차의 SUV 차량인 "렉스턴"이 오는 12월부터 연간 8만대 규모로 조립,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