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도요타자동차그룹이 적대적 인수ㆍ합병(M&A)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지주회사격인 도요타자동직기에 대한 그룹계열사의 지분을 내년 중 지금의 45%에서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보도했다.
자동직기는 도요타통상을 비롯한 계열사들과 지분을 교환하는 방법으로 자사주를 재배분, 그룹전체의 보유물량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룹지분이 50%를 넘으면 적대적 기업 사냥꾼이 2대 주주가 되더라도 임원을 파견할 수 없어 경영권이 유지된다. 도요타그룹의 이같은 대처는 최근 닷컴기업인 라이브도어가 후지산케이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니혼방송을 인수해 그룹 전체를 삼키려 한 사건에 크게 놀라 추진되는 것이다.
도요타그룹의 핵심기업인 도요타차는 자동직기의 자동차부문이 모태이다. 이러한 이유로 자동직기는 그룹 각사의 주식을 골고루 갖고 있다. 지난해 9월말 현재 계열사 지분은 도요타차 5.5%, 최대 부품업체인 덴소와 아이신 각각 7.9%, 7.0% 등에 달한다. 보유주식을 시가로 환산하면 1조원을 크게 웃도는 반면 자사주의 시가총액은 상대적으로 적은 9천500억원에 그치는 형편이다. 때문에 적대적 기업 사냥꾼에게는 매력적인 존재이다. 기업을 인수한 뒤 곧바로 해산, 자산을 매각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