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대표 소진관)가 세단형 크로스오버 SUV ‘카이런’(Kyron)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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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강경숙기자 cindy@autotimes.co.kr |
쌍용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유러피언 액티브 SUV"로 개발한 카이런을 공개했다. 최근 대세를 이루는 크로스오버 SUV 스타일의 카이런은 SUV의 파워, 세단의 정숙성과 승차감, 스포츠 쿠페의 세련된 디자인을 두루 갖춘 SUV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쌍용은 카이런으로 세단형 SUV의 전형을 제시함으로써 드라이브를 즐기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30~40대 소비자층을 새롭게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카이런의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 디자이너 켄 그린리는 “카이런은 유러피언 트렌드를 접목한 세단형 SUV의 전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능에 있어서도 카이런은 뉴체어맨에 적용된 차세대 엔진마운팅 기술인 하이드로닉 엔진마운팅을 통해 공회전 및 주행 시 차의 소음·진동을 최소화해 세단형 승용차에 맞먹는 승차감과 정숙성을 실현했다. 또 ▲운전자의 습관과 주행상태까지 기억하고 분석해주는 T-트로닉 수동 겸용 5단 자동변속기 ▲전자식 속도감응형 파워 스티어링 휠 ▲국산 SUV 최초로 후륜 독립현가식 멀티링크 서스펜션 등 최고급 승용차와 SUV에 적용되는 기술을 채택, 세단에 필적하는 승차감에 역점을 뒀다고 쌍용은 설명했다.
엔진은 쌍용이 개발한 제3세대 커먼레일 DI엔진 ‘XDi270’을 얹어 2.7ℓ 배기량에 176마력(AT)의 최고출력을 갖췄다. 특히 수동변속기는 12.1㎞/ℓ, 자동변속기는 10.6㎞/ℓ로 국내 경쟁차 중 유일하게 수동과 자동 모두 공인연비 1등급 인증을 받았다. 또 엔진 강성을 보강해 내구성을 확보하고 완전연소를 실현해 배기가스를 감소시키는 등 획기적인 품질향상을 이뤘다고 쌍용은 강조했다.
편의장치와 안전장치도 세단형 SUV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국산 SUV로는 드물게 운전석과 조수석 에어백과 함께 차 측면충돌 시 안전을 지켜주는 커튼 에어백을 적용했다. 미끄럼 방지를 위해 차세대 첨단 주행안전 시스템인 ESP(차량자세제어 프로그램)를 채용, 엔진 출력 및 브레이크를 운전자의 주행의지에 맞게 제어할 수 있게 했다. 국내 최초로 경사로 저속주행장치 HDC(Hill Descent Control)도 채택, 급경사로 주행 시 스위치 조작을 통해 저속도를 자동으로 유지시킨다.
이 밖에 카이런은 ▲국산 SUV 최초 18인치 알루미늄 휠 ▲5.1채널 10스피커 카시어터 AV 시스템 ▲8매 DVD 체인저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 ▲후방장애물감지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장치를 달았다.
쌍용은 국내외 SUV시장이 단순히 출퇴근과 레저뿐만 아니라 스포츠 쿠페와 같이 날렵한 세련미와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알맞은 주행성능을 갖춘 SAV(Sports Activity Vehicle)시장으로 급속히 이동하는 추세에 발맞춰 2001년말 새로운 SUV 개발을 시작했다. 30개월의 개발기간동안 2,500여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50회에 걸친 정면/측면 실차 및 200회의 단품 충돌테스트 등을 거쳐 코리아NCAP(신차평가 시험제도)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쌍용 관계자는 “개성과 경제성, 주행성능을 중시해 세단을 선호하는 중산층 소비자에게 세련된 SUV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국내시장에서 올해는 월평균 3,300여대 이상, 내년부터는 연간 4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대한다”며 "올 4·4분기 서유럽 등 해외시장에 카이런을 본격 수출해 내년부터 연간 3만대 이상을 해외에 팔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은 내년부터 내수와 수출을 합쳐 연간 7만대 이상의 카이런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이런의 국내 판매가격은 LV7 4WD의 경우 기본형 MT 2,152만원부터 최고급형 AT 2,799만원이며, HYPER 4WD는 고급형 AT 2,939만원과 최고급형 AT 3,166만원이다.
*제원 및 상세 설명 자료실에 있음.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