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렉서스에 정면 도전

입력 2005년06월0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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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토요타에 정면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닛산자동차는 다음 달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인피니티 7개 모델 전 차종의 가격을 8일 발표했다. 이 가격을 꼼꼼히 살펴 보면 닛산이 토요타의 렉서스를 의식, 전략적으로 결정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인피니티의 가격은 최고급 세단 Q45(V8 4.5ℓ 340마력)가 1억300만원, 중형 세단 M45(V8 4.5ℓ 338마력)는 7,900만원, M35(V6 3.5ℓ 280마력)는 6,270만원, G35 세단(V6 3.5ℓ 272마력)은 4,990만원이며 쿠페(V6 3.5ℓ 280마력)는 5,450만원이다. SUV인 FX45(V8 4.5ℓ 315마력)는 7,850만원이며 FX35(V6 3.5ℓ 280마력)는 6,450만원이다.

배기량이 4,293cc인 렉서스 LS430(1억1,220만원)보다 배기량이 큰데도 불구하고 Q45(4,494cc)의 가격이 오히려 920만원 싸다. M45는 GS430(7,900만원)과 가격이 같다. 또 ES330(5,530만원)을 겨냥한 G35는 5,000만원대 이하로 책정했다. 회사측이 주력모델로 여기고 있는 FX35의 경우 렉서스 RX330(6,640만원)보다 190만원 저렴하다. G쿠페의 경우 배기량이 1.8ℓ인 아우디 TT 쿠페(5,470만원)보다 20만원 낮다. 그 동안 국내 수입 쿠페시장은 TT와 함께 벤츠의 C200 쿠페(4,980만원), CLK240 쿠페(8,160만원), CLK320 쿠페(9,030만원), CLS350(1억850만원) 등이 주류를 이뤘으나 G쿠페의 진입으로 앞으로 새로운 양상을 띨 전망이다.

업계는 인피니티의 가격에 대해 적절한 선택이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닛산 브랜드라면 국내 고객들이 잘 알고 있으나 인피니티 브랜드와 판매모델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 지 모르겠다”며 “미국에서도 렉서스 판매가 인피니티를 앞지르고 있어 국내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렉서스와 인피니티는 각각 토요타와 닛산이 미국 고급차시장을 겨냥해 만든 브랜드인 만큼 미국시장의 결과가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오토모티브뉴스 데이터센터의 판매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의 누적 판매대수가 렉서스는 5만5,272대인 반면 인피니티는 3만7,761대였다. 모델별로는 Q45가 562대, LS430은 1만1,331대였으며, M시리즈는 7,026대였으나 GS는 1만1,997대였다.

인피니티가 미국에서와 달리 국내에서 렉서스를 뛰어넘을 수 있을 지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는 7월 이후 실적에 귀추가 주목된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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