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차설립 일본판 '이튼 스쿨' 화제

입력 2005년06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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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내년 초 문을 열 예정인 일본판 "이튼 스쿨"이 일본 전국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엘리트 양성"을 기치로 내년 1월 아이치(愛知)현에서 개교할 예정인 사립 중고일관학교 "가이요(海陽)중등교육학교"가 11-12일 나고야(名古屋)와 오사카(大阪)에서 개최한 설명회에는 이 학교 정원 120명의 15배가 넘는 1천900명이 몰렸다. 지난 4월 도쿄(東京)에서 열린 설명회에도 정원의 10배인 1천200명이 몰려 일찍부터 이 학교에 대한 일본 국민의 높은 관심이 화제가 됐다.

이 학교는 초 일류기업으로 꼽히는 도요타자동차와 주부(中部)전력, JR도카이(東海) 등 일본의 초우량기업 3개사가 중심이 돼 운영한다. 영국 최고의 사학명문인 이튼 스쿨을 모델로 해 재학생 전원을 학교 기숙사에 수용할 예정이다. 학비는 연간 300만엔(약 3천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본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만을 유치할 예정이어서 성적과 가정형편에 따라 상당수 학생에게 70만-100만엔 정도의 장학금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보통 사립 중고등학교는 가을에 입학설명회를 가진 후 이듬해 1-2월에 입학시험을 실시하지만 이 학교는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4월 도쿄, 이달 나고야, 오사카에서 설명회를 실시한데 이어 내달부터 선발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11일부터 인터넷으로 받기 시작한 장학생 원서접수는 이달말 마감한다.

전 문부과학상, 도쿄대 교수 등 15명으로 구성된 "장학생자격심사위원회"가 7월 10일부터 8월 말까지 전형료를 받고 1차 학력시험, 2차 면접, 3차 "공작(工作) 등의 작업" 시험을 거쳐 장학생 추천자를 선발한다. 위원회는 최종심사격인 2차 면접을 통과한 초등학생을 장학생으로 추천할 계획이다.

학교측은 내년 1월 이후 장학생으로 추천된 어린이를 포함, 입학지원자 모두를 대상으로 재차 입학시험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장학위원회의 추천은 최대한 존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학교의 신입생 선발방식에 대해 기존 학교들은 우수학생 "입도선매"라며 비판하고 있지만 학교측은 "장학생을 미리 선발함으로써 학비부담에 대한 학부모의 걱정을 덜어주고 우수한 어린이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여름 방학중 조기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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