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의료비 축소 놓고 노조와 갈등

입력 2005년06월1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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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GM)가 극심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의료비를 축소할 방침이어서 축소 규모 및 시기 등을 놓고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GM의 올 1.4분기 손실은 무려 11억달러(약 1조1천178억원)로 최근 10년간 최악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릭 왜고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열린 주주총회에서 고강도 구조조정 방침을 밝히며 "노조와의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의료비를 깎겠다"고 천명했다.

올해 부담해야 할 의료비가 무려 60억달러에 달할 GM측은 특히 6월말까지 의료비 삭감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GM측의 계획에 대해 미국자동차노조연맹(UAW)측은 의료비 삭감 문제를 기꺼이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사측이 일방적으로 시간을 정해놓고 몰아붙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오하이오주 톨레도지부의 오스카 번치 조합장은 앞으로 2주이내에 합의를 볼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특히 일선 조합장들은 사측의 무모하고 일방적인 조치가 초래할 결과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켄터키주 보울링그린지부의 엘든 르너드 조합장은 "사측은 일방적인 조치를 취했을 때의 결과를 인식해야만 한다. 일방통행은 지난 10년간 쌓아온 유대관계를 망쳐놓을 것"이라며 이미 일부 지역에서 파업 찬반투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6월말까지의 시한 설정에 대해 폴 크렐 UAW 대변인은 "GM 내부의 데드라인 설정에 말하고 싶지 않다"고 밝힌 반면 에드 스나이더 GM 대변인은 "최후 통첩이라든가 데드라인 설정의 얘기는 GM 내부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UAW가 주도한 GM의 파업은 지난 1992년 발생했고 당시 GM은 거의 도산 상태에 이르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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