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조원들은 노동운동과 투쟁역사를 대변해 온 빨간조끼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노조 정책개발연구위원회는 최근 울산리서치에 의뢰해 조합원 812명을 대상으로 "채용비리와 노조혁신에 관한 의식조사"를 한 결과(95% 신뢰구간에 표준오차 ±3.4) 이 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노조간부의 특권폐지를 놓고 조합원 여론을 묻는 항목에서 "노조 집행간부와 대의원이 입는 빨간조끼가 순기능을 잃고 신분 권력화의 상징이 됐는데 이를 없애자는데 찬성하느냐"는 물음에 73.6%가 찬성했다. 또 노조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가장 시급한 혁신대상에 대한 물음에는 "현장 노동조직"(34%), "대의원"(29%), "노조 집행간부"(22%) 등의 순으로 나타나 10여개에 이르는 현장 노동조직의 난립이 혁신의 큰 장애물이라고 생각했다.
혁신해야할 내용으로는 "노조 권력을 통한 부정부패와 비리근절"(34.4%), "노조간부와 대의원의 각종 편의.특혜"(25%) 등을 꼽았다. 노조간부의 특혜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대의원 명찰을 없애자"(60.3%), "전현직 노조간부의 해외연수 폐지"(80.5%), "노조간부의 차량출입특혜 폐지"(70.3%), "노조간부 정문출입시 조합원과 같이 체크"(72%), "회사에 향응제공 요구하지 말고 해당자는 제명"(94.1%) 등의 의견을 내놨다. 검찰의 채용비리 수사에 대해서는 "표적수사"라는데 70.2%가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