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한국닛산이 40억원을 들여 딜러통합 시스템작업을 개발하고 있다.
닛산은 지난 5월 문을 연 서울 청담동 인피니티 갤러리에서 내방고객과 매주 두 차례씩 열리는 아트 컨설팅 및 패션강좌 등 각종 행사 참가자 등의 자료를 확보하는 등 시스템의 마지막 테스트를 하고 있다. 회사측은 출시 초기부터 이 시스템을 가동한 이후 앞으로 2~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수정 및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딜러통합 시스템은 일부 업체들이 이미 시행하고 있거나 개발중이지만 닛산의 시스템은 조금 다르다. 그 동안 개발됐던 시스템은 영업사원이 고객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딜러 내에서 순환되는 정도에만 그쳤다. 그러나 닛산의 시스템은 영업사원과 팀장, 해당 딜러의 임원진은 물론 다른 딜러와 한국닛산이 모두 하나의 서버로 연결돼 있는 게 특징이다.
일단 고객이 한 영업사원에게 계약을 하면 이에 관련된 정보가 바로 메인 서버에 저장돼 해당 딜러 관계자들은 물론 다른 딜러와 닛산까지 모두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딜러 간 과당경쟁으로 인해 다른 곳에서 이미 계약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거나 영업사원 간 신경전이 불가능해졌다.
이 시스템은 또 고객이 차를 출고한 시점부터 철저히 관리모드로 들어간다. 예를 들어 차에 문제가 생겨 고객이 콜센터로 전화하면 해당 불만사항이 차를 판 영업사원의 컴퓨터에 자동으로 뜬다. 이를 영업팀장 및 딜러는 물론 다른 딜러와 닛산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건 물론이다. 영업사원이 고객의 불만사항을 적절히 처리했는 지도 알 수 있어 철저한 고객관리에 도움이 된다.
이 시스템에서는 영업사원의 계약방법도 색다르다. 종이로 된 일반적인 계약서에 기재사항을 적는 게 아니다. 영업사원들은 노트북과 함께 휴대용 프린터를 지급받고, 계약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직원은 노트북에서 계약서를 써서 프린터로 뽑아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 물론 계약상황은 바로 통합 시스템에 전송된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딜러통합 시스템을 첫 영업개시 시점부터 적용한 수입차업체는 그 동안 없었다”며 “업계 최초로 론칭 시점에 시작하는 만큼 가능한한 빨리 시스템 정착에 힘써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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