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 내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현대는 지난 22일 중국 내 상용차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 4대 국책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과 협력, 자금 기반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23일 양재동 본사에서 방한중인 리 리후이 중국은행장과 면담, 현대차그룹의 중국사업 확대 및 발전방안에 대한 금융분야의 공동관심사를 논의했다. 중국은행은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사업의 효율적 투자 및 집행을 위해 현대 상용차공장 건설 소요자금 등 중국사업 전반에 걸쳐 자금 필요 시 즉각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2001년 중국은행이 현대차그룹에 5억달러의 차입한도를 제공해 중국시장 사업확대에 큰 도움을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의 중국 승용차공장 확대 및 상용차공장 신규 건립을 위한 지속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 리후이 은행장은 이에 대해 "최근 중국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현대차그룹과의 긴밀한 제휴관계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현대차그룹이 중국에서 성장세를 지속, 중국 내 1위 자동차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현대차그룹은 베이징현대가 지난 5월 기존 20만대 규모에서 30만대 규모로 설비를 확대했고, 2007년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 가동을 위한 공장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기아는 13만대 규모의 둥펑위에다공장을 2007년 제2공장 건설과 함께 43만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은행으로부터 자금지원은 이들 공장에 투자된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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