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파워&어소시에이츠가 지난 29일(현지 시간) 발표한 ‘자동차 내구성 조사 2005’에서 렉서스가 장기적인 내구성부문에서 11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05년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형 렉서스차들은 100대 당 139곳의 결함이 발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4% 개선된 수치로 총 19개 부문의 승용차 및 트럭 세그먼트에서 1위에 올랐다. 특히 LS430은 차 100대 당 90곳의 결함이 나타나 지난 16년간의 조사에서 가장 결함이 적은 차로 꼽혔다.
포르쉐는 작년에 비해 결함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차 100대 당 149곳의 결함이 조사돼 지난해 10위에서 올해는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또 1년동안 결함 개선 비율은 38%에 달했다.
시보레는 프리즘, 말리부, S-10, 실버라도 HD 픽업 등이 각각의 세그먼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뷰익 센트리와 르사브레 세단, GMC 유콘 및 유콘 XL,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XT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GM차가 각 차종부문에서 이렇게 좋은 점수를 얻은 건 처음이라는 게 JD파워측 설명.
포드는 5개 세그먼트에서, 토요타는 4개 세그먼트에서 각각 최고점수를 받았으며 지난해에 비해 평균 품질개선율은 12% 정도였다.
현대자동차의 제품결함도 크게 줄었다. 자동차 100대 당 결함 수가 지난해의 375곳보다 115곳을 줄인 260곳이었지만, 산업 전체 평균인 237곳보다는 많았다. 또 아우디와 사브는 지난해보다 제품이 개선되지 못한 브랜드로 기록됐다. 차 100대 당 결함이 아우디는 312곳, 사브는 286곳으로 지난해보다 결함률이 각각 6%, 8% 증가했다. 기아의 경우 100대 당 결함이 397곳으로 올해 조사에서 최하 점수를 받았다. 랜드로버가 395곳으로 내구성이 가장 좋지 않은 브랜드 2위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JD파워가 2002년형 차 소유자 5만635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월 나타난 제품결함을 조사한 것이다.
한편, JD파워&어소시에이츠유럽도 같은 날 독일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토요타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JD파워는 2만2,000명의 자가 운전자를 대상으로 품질과 내구성, 서비스 만족도, 도로 위에서 2년 이상 운전했을 때의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승용차 가운데 소형차는 토요타 야리스 베르소가, 저가 중형차부문에선 토요타 코롤라, 일반 중형차엔 토요타 어벤시스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 고급차부문에서는 BMW 5시리즈, 스포츠카에서는 벤츠 CLK, 다목적차부문은 토요타 코롤라 베르소, SUV부문에서는 토요타 RAV4가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소비자 만족도부문에서는 토요타가 856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BMW(837점)는 마쓰다(839점)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또 벤츠는 지난해 제기됐던 품질문제 등이 어느 정도 개선돼 2004년보다 1점을 더 얻었으나 순위는 11위에 그쳤다. 올해 업계 평균은 800점으로 지난해(786점)에 비해 33점 높아졌다. 서비스 만족도 및 비용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BMW는 지난해보다 29점이 올라 가장 소비자 호응이 높아진 브랜드로 기록됐다.
마틴 보크 JD파워&어소시에이츠 유럽 리서치 매니저는 “토요타는 4년 연속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줬다”며 “최근 벤츠의 품질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으나 이번 조사에서 벤츠는 업계 평균 이상의 점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E클래스는 지난해 조사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엔 많이 개선됐으며 앞으로 더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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