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해외업체들에 안방시장을 빼앗긴 미국 자동차업체들이 일반인들에게 직원 판매가격으로 제품을 파는 공격적 전략을 구사하고 나선 가운데 크라이슬러가 과거 파산 직전 상태에서 이 회사를 구해낸 리 아이아코카 전 회장을 광고에 출연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7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직원 판매가 판촉광고에 아아이아코카 전 회장을 출연시키는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마이크 애벌릭 대변인은 TV쇼 "세인펠드"에 출연했던 영화배우 제이슨 알렉산더도 광고에 출연해 아이아코카가 1980년대 TV광고에 출연해 사용했던 "더 좋은 차를 찾으신다면 이 차(크라이슬러)를 사세요"라는 대사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80세인 아이아코카는 지난 1980년대 오일 쇼크와 일본차의 공세로 거의 파산지경에 빠졌던 크라이슬러를 기적적으로 되살린 인물로 현재 당뇨병 연구를 지원하는 아이아코카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크라이슬러측은 이번 광고 출연료와 함께 1대 판매당 일정액을 추가로 재단에 지원하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구매고객들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했음에도 유럽, 일본, 한국업체들의 공세에 시달리며 지난해 북미시장 점유율이 60%이하로 떨어진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GM을 필두로 일반 고객들에게 직원 판매가격을 적용하는 강도높은 전략을 구사하며 "고토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이같은 판매전략에 힘입어 GM은 미국시장에서 지난달 55만289대의 차량을 팔아 판매량이 작년 6월에 비해 47%나 급증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를 포함한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판매량도 5.1% 증가한 23만8천282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