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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호성이 1등으로 달리며 그 뒤를 김남균이 바짝 쫓고 있다. |
지난 10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에서 개최된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 제4전 결승에서 서호성은 경쟁자인 숭실대학교 김남균을 제치고 폴투 피니시를 하며 36명의 참가자 중 우승을 차지, 2연승을 달렸다.
이 날 경기는 수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최적의 날씨가 제공됐고, 경기 자체도 관중에게 레이싱의 묘미를 만끽하게 만들었다. 특히 결승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변수가 나타나 "원메이커 레이스인 클릭에서 이런 재미를 또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 정도였다.
결승 시작 후 서호성은 출발 실수로 김남균에게 선두를 내줬다. 그 뒤를 따르던 드라이버들도 선두권에 들기 위해 무리한 드라이빙을 하는 듯 했다. 결국 1랩을 돌기도 전에 메이크업카팀 이승희의 차가 튕겨 나가듯 공중 3회전을 하는 사고가 발생, 적기가 발령되면서 재출발이 불가피해졌다. 김남균으로서는 허탈하기 짝이 없었으나 서호성에게는 다시 없는 기회가 주어졌다.
재출발, 서호성과 김남균은 동시에 출발을 실수했지만 1코너에는 서호성의 차가 먼저 돌아나갔다. 같은 성능으로 경기를 펼치는 클릭전에서 선두를 잡는다는 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남균은 5랩째 서호성을 앞지르는 데 성공했으나 그 것도 잠시였다. 서호성은 다시 1위로 올라섰고 이후 김남균과 카본워크스팀 홍성규 등의 도전을 받아야 했다.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달비팀 어령해는 예선에서 타이어 문제로 워밍업 주행에 참가하지 못해 맨 뒤쪽 그리드에 포진하면서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같은 팀의 서호성은 경쟁자를 막아줄 협력자를 잃은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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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 4전에서 우승한 달비팀의 서호성. |
초반부터 이어진 리타이어 행진은 경기가 종반에 다다른 가운데에도 계속되고 있었다. 잠시 선두를 달리던 슈퍼드리프트팀 임상철이 초반에 경기를 포기한 걸 시작으로 ATG-까로마니팀 이동규가 초반 추돌로 인해 리타이어 그리고 후반 3위를 달리던 홍성규는 후미 그룹으로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R스타즈팀 황 보와 추돌하면서 달리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결국 11랩째 세이프티카의 출현은 다시 서호성과 김남균의 경쟁을 부추겼다.
피니시를 몇 랩 앞둔 상황에서 롤링 방식 스타트로 재경기가 시작됐다. 그럼에도 김남균은 결국 서호성을 따라잡는 데 실패하고 클릭 페스티벌 제4전의 우승은 서호성에게 돌아갔다. 그 뒤를 김남균, 오상엽(타마릭스), 최장안(카프러스HSDC), 안종호(SFC) 순으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결국 서호성은 이승희의 전복사고로 인해 태백 준용 서킷에서 치러진 3전에 이어 2연승을 거머쥐게 됐다. 또 전년 대회 종합우승자인 어령해는 12위로 결승라인을 통과하며 아직도 경기에 대한 열정이 살아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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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강경숙기자 cindy@autotimes.co.kr |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은 8월 휴식기를 가진 후 9월 첫 주 일요일에 태백 준용 서킷에서 내구 레이스로 경기를 치른다.
용인=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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