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국산 승용차시장에서 처음 차를 사는 비율이 크게 줄어든 반면 기존 차량 외에 추가로 구입하는 비율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현대.기아차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2005 자동차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국산 자동차 5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판매된 승용차 53만7천939대 가운데 고객이 처음 차를 구입한 신규구매 비율은 12.1%, 차를 바꾸는 대체구매 비율은 63.0%, 기존 차 외에 추가로 구매하는 비율은 24.9%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97년의 신규구매 31.1%, 대체구매 62.0%, 추가구매 6.9%에 비해 신규구매 비율은 절반 이상 줄어든 반면 추가구매 비율은 3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연도별로 승용차 신규구매 비율은 99년 22.3%, 2001년 12.5%, 2003년 12.2% 등으로 감소세를 보여왔고, 추가구매 비율은 99년 10.1%, 2001년 22.8%, 2003년 23.2% 등으로 증가세를 보여왔다. 차급별로는 경차나 소형차의 경우 추가구매 비율이 각각 64.4%와 52.5%로 신규나 대체구매보다 많았고, 준중형은 신규구매 비율이 23.3%로 다른 차급보다 높았다. 대형과 중형, SUV, 미니밴, 수입차는 대체구매 비율이 각각 80.0%와 70.1%, 72.8%, 72.2%, 58.3%로 높게 나타났다.
가구 내에 2대 이상의 차를 갖는 복수 보유율은 98년 28.8%에서 2001년 30.9%, 2003년 31.4%, 지난해 33.5%로, 승용차 보유기간은 98년 4년4개월에서 2001년 5년4개월, 2003년 5년7개월, 지난해 6년으로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연도별 월평균 주행거리는 98년 1천694㎞, 2001년 1천712㎞, 2002년 1천849㎞로 늘어나다 2003년 1천702㎞, 지난해 1천601㎞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차급별 월평균 주행거리는 스포티쿠페 1천773㎞, 대형 1천709㎞, 미니밴 1천680㎞, SUV 1천665㎞, 중형 1천549㎞, 준중형 1천487㎞, 소형과 경차 각 1천380㎞로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