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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터 제채 크라이슬러그룹 회장. |
미국 오토모티브뉴스가 12일(현지 시간) 북미지역 최고의 CEO로 2년 연속 디터 제체 크라이슬러그룹 회장을 선정했다.
오토모티브뉴스는 공장의 생산성 개선으로 회사의 시장점유율과 이익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로 제체 회장을 최고의 CEO로 뽑았다. 크라이슬러는 미국 톨리도공장 운영의 원가절감을 위해 시간 당 15~18달러인 부품업체 임금을 완성차 조립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26달러/시간)의 60%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를 미국자동차노조(UAW)가 받아들였고, 크라이슬러는 연간 수백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다. 부품업체들은 크라이슬러를 위해 더 열심히 일했으며, 이는 경쟁업체인 GM이나 포드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토요타나 혼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하버리포트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공장의 생산성을 3.2% 개선했다. 특히 벨비더공장은 북미지역에서 생산성이 가장 높은 공장 톱10에 올랐다.
크라이슬러그룹은 또 300과 미니밴의 판매증가로 최근 시장점유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상반기 크라이슬러 디비전은 미국시장 점유율 13.9%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13.5%)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지난 1·4분기 운영이익은 3억2,700만달러다. 이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고급차 디비전인 벤츠승용차그룹이 스마트 브랜드의 인기하락으로 12억4,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크라이슬러는 최근 발표한 2006년형 닷지 차저 세단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짚 커맨더와 함께 자동차 판매 견인의 양 날개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
제체 회장은 그러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2005년형 짚 그랜드체로키 리디자인모델이 시장에서 그리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해서다. 또 2007년형 중형 승용차의 대체모델을 내놔야 한다는 중압감도 있다. 최근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일본업체들의 상승세 역시 걸림돌로 작용할 지 모른다. 오토모티브뉴스는 그러나 독특한 제품 라인업 정책과 공장 운영으로 회사를 위기에서 구해낸 제체 회장을 올해 최고의 자동차 리더로 뽑는 데엔 주저하지 않았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