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위한 자동차 공간 마련할 것"

입력 2005년07월1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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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들만을 위한 자동차 주행장을 만들겠습니다"



충남 당진군 정미면에 위치한 신성대학 조선제 이사장의 말이다. 지난 15일 전국 20여개 고교가 참가한 "전국 고교 자작자동차 경진대회"에 참석한 조 이사장은 대학이 고교생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주고, 이를 통해 고교생들이 향후 자신의 진로에 대해 보다 명확한 가치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대학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신성대학에서 열린 자작자동차 경진대회는 올해로 두 번째로 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는 게 대학측 설명이다. 신성대학의 경우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자동차를 특성화하는 곳으로 지정돼 그 동안 이를 특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왔고, 고교 자작차 경진대회도 이 같은 차원에서 마련된 것. 경진대회는 크게 가속성, 제동성, 내구성 등의 성능부문과 디자인 및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신기술부문으로 나눠 열렸다.



신성대학 자동차과 박영철 교수는 “지난해 1회 대회보다 올해 규모가 훨씬 커졌고 학생들의 수준도 상당히 높아졌다”며 “향후 이 대회를 전국 실업계 고교생들의 잔치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회에 참가한 신진과학기술고등학교 이진우 실과부장은 “방과 후 밤늦도록 아이들과 자동차를 만드는 일은 고되고 힘들었지만 아이들이 무언가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 뿌듯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우리 학교는 1930년대 영국 오스틴 자동차를 벤치마킹, 멋진 차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보는 이마다 디자인이 훌륭하다고 말해 학생들도 크게 고무됐다”고 덧붙였다.



신성대학은 향후 고교 자작차 경진대회를 보다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조 이사장은 “학교가 위치한 충남 당진군과 함께 학교 인근에 6,000여평의 부지를 조성, 자동차를 공부하는 고교생들에게 제공하고 싶다”며 “이를 위해 당진군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제 이사장.
한편, 이번 대회에는 전국 20여개 고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이색차들이 등장, 눈길을 끌었다. 125cc 모터사이클 엔진으로 만들어진 차 가운데는 당장 실용화가 가능한 아이디어도 적지 않았다는 게 주최측 설명이다.



신성대학 자동차과 나완용 교수는 “모양이나 부품의 위치가 다르지만 그 이유를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어른들도 몰랐던 기발한 대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일부 기술은 자동차회사가 실차에 적용해도 될 만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당진=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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