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영업이 출혈 경쟁의 여파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2004 회계연도 자동차보험 사업에서 3천46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6년째 적자를 지속했다. 이는 전년 5천785억원보다는 40.0% 감소했지만 2003년 431억원에 비해서는 704.4%가 급증한 것이다.
손보사들이 지난해 전체 보험 영업에서 3천582억원의 적자를 낸 것을 감안할 때 자동차보험이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72.1%(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로 적정 손해율인 72~73%에 턱걸이했지만 마케팅 비용과 보험유치 수수료 등 과다한 사업비 사용으로 영업 적자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손해보험업계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커지자 기존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것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이 매년 일정 규모의 보험료가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현금 장사이기 때문에 손보사들이 손해를 무릅쓰고 제살깎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