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여름방학 기간에 직원 자녀 중 중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열고 있는 무료 영어캠프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부터 열린 이 영어캠프는 다음달 20일까지 오전 8시 30분부터 하루 10시간씩 울산 북구 염포동 성내직업훈련원에서 진행된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외국인 강사 8명을 비롯해 서울에서 직접 내려온 22명의 영어 전문강사까지 모두 30명을 투입했고 학생도 12명씩 소수인원으로 편성해 외국인 강사와 1대 1 대화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등 학습 효과를 높였다.
읽기와 쓰기, 듣기학습은 물론 팝송 따라 부르기, 영어신문 만들기, 영어 편지쓰기 등 흥미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가미해 하루종일 공부하는 학생들의 지루함도 없앴다. 마지막 날에는 회사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영어 발표회격인 영어 뮤지컬 공연을 열기로 했다.
이 영어캠프는 지난해 여름방학 처음 시작했지만 부모인 직원들과 참가 자녀 학생들로부터 호응이 좋아 같은 해 겨울방학에 이어 올해 여름방학까지 3회째 열리고 있으며, 그 만큼 캠프에 참가하기 위한 경쟁도 심해 아예 근속연수가 높은 직원 자녀를 우선 순으로 받을 정도이다.
박태욱(15.화진중 2년)군은 "외국인 선생님이 수업을 해서 조금 두렵기도 했지만 하루 이틀 지나면서 그런 마음이 사라졌다"며 "함께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친구들도 모두 영어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며 열심히들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어캠프를 주관하고 있는 현대차 울산교육팀 유성국(43) 과장은 "평소 영어를 어렵게만 생각하던 학생들이 영어에 친근감을 느끼고 나아가 외국인과 직접 대화하는 가운데 학생 스스로 자신감을 갖도록 영어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주력했다"며 " 영어캠프를 앞으로도 매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