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호사다마‥전시장 비새고, 시위까지

입력 2005년07월2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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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은 28일 인피니티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들어갔으나 여러 악재가 겹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닛산은 이 날 행사를 위해 일본 본사의 토시유키 시가 최고운영책임자까지 초청했으며 KBS 아나운서 출신의 황현정 씨를 행사 진행자로 내세우는 등 만전을 기했다. 세계 최초로 인피니티 딜러십 컨셉트에 맞춰 지었다는 논현동 전시장은 참석자들의 놀라움을 샀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일들이 발생하면서 행사장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새 전시장은 규모나 시설면에서는 최고였으나 단기간에 급하게 짓는 바람에 세부 시설 점검이 끝나지 않은 듯 간밤에 내린 비로 군데군데 비가 샜다. 엘리베이터 안은 물론 6층에서 5층으로 내려오는 계단 통로에까지 물이 흥건한 데다 누전을 염려해서인 지 전원까지 차단해 지나다니던 사람들이 미끄러지자 직원이 걸레를 들고 나와 빗물을 닦는 일까지 벌어졌다.

또 전시장 밖에서는 "우토로국제대책회의"와 "우토로를지키는모임" 회원들이 닛산의 전쟁 책임과 인권존중을 촉구하는 시위를 가졌다. 이들은 “일본 내 조선인 마을 우토로가 전후보상을 받지 못한 채 생존권조차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일본 군수기업 일본국제항공공업의 후신인 닛산이 전후보상과 기업윤리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상가상으로 인피니티는 아직 소비자들에게 차에 대한 신뢰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닛산은 7월초부터 케이블TV 광고를 시작으로 18일부터 주요 일간지에 광고를 낸 이후 내방고객은 하루 40~50팀에 이를 정도로 많았으나 실제 계약은 3~4건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수입차시장이 지금처럼 커지지 않았던 2001년 렉서스가 국내 영업을 시작한 실적이나, 지난해 혼다가 국내에 진입하면서 업계 돌풍을 일으킨 것과 비교되는 성적이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아직 인지도가 확산되지 않아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격적인 마케팅이 시작되는 8월에는 100대 정도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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