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경매장들이 지난 7월 휴가철 특수를 조금이나마 맛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장업계에 따르면 서울·현대기아·대구경매장의 7월 실적은 출품대수, 낙찰대수 모두 6월보다 늘었다. 세 곳의 총 출품대수는 5,049대로 6월(4,644대)보다 394대, 낙찰대수는 2,842대로 6월(2,498대)에 비해 344대 각각 많았다. 또 7월 낙찰률은 56.3%로 6월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경매장별로는 현대기아경매장의 실적상승이 두드러졌다. 이 경매장의 출품대수는 3,225대로 6월과 비교해 35.1%, 낙찰대수는 1,964대로 34.6% 각각 증가했다. 다만 낙찰률은 6월보다 0.2%포인트 낮은 60.9%를 기록했다. 참가 회원업체는 6월과 7월 모두 156곳으로 평균 150곳보다 늘었다.
서울경매장은 출품대수 2,014대로 전월 대비 20.9%, 낙찰대수는 838대로 15.5%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낙찰률은 50%에 못미친 전월(49.3%)보다 3.3%포인트 오른 52.6%를 기록했다. 참가 회원업체 수는 105곳으로 6월의 97곳보다 많았다.
대구경매장은 출품대수 230대로 전월보다 9.4%, 낙찰대수는 40대로 14.9% 각각 줄었다. 낙찰률도 17.4%로 1.1%포인트 감소했다. 참가 회원업체는 6, 7월 모두 10곳이었다.
업계는 경매실적 향상에 대해 매매업체들이 중고차판매가 늘어나는 휴가철을 앞두고 다른 때보다 ‘마당 채우기’(판매용차 매입)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금요일에 경매가 이뤄지는 현대기아경매장은 7월에 5회, 6월에 4회의 경매가 있었고, 서울경매장(수요일 경매)과 대구경매장(목요일 경매)은 각각 7월에 4회, 6월에 5회가 있어 현대기아보다는 상대적으로 실적이 떨어졌다고 풀이했다.
서울경매장 관계자는 “6월보다 회원들의 경매참여가 늘어났고 RV 등 휴가철 인기차를 낙찰받기 위한 경쟁도 비교적 치열했다”며 “낙찰 평균가격도 소형차는 100만원 이상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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