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크라이슬러 임원진, 스톡옵션권 앞다퉈 행사

입력 2005년08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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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AFP=연합뉴스) 독일 자동차 메이커인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임원들이 지난주 위르겐 슈렘프 회장의 퇴진 발표로 회사 주가가 뛰어올랐을 때 일제히 스톡옵션을 행사, 거액을 챙긴 것으로 4일 드러났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웹사이트에 공개된 한 문건에 따르면 이 회사 임원 6명이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회사 주식을 취득했다가, 같은 날 이를 높은 시가에 즉각 되파는 방법으로 주머니를 불렸다는 것이다. 슈렘프 회장이 지난 28일 임기를 2년 남겨둔 채 연말에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하자 주식시장에서 이 회사 주식은 10% 이상 급등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한 관계자는 슈렘프 회장의 퇴진 발표 후 "주식 현금화"로 이들이 챙긴 순수익이 126만유로(156만달러)에 달한다고 귀띔했다.

이 회사 구매담당 임원인 토머스 시드릭은 지난 1일 5만주를 사고 팔아 30만6천 유로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차 "스마트"의 율리히 워커 사장은 2만주를 팔아 22만7천400유로, 퇴진설이 돌던 에크하르트 코르데스 메르세데스-벤츠 사장은 47만9천150유로를 거머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거래가 알려지자 소액주주들은 임원의 임금은 회사의 주가가 아니라 장기적 이익에 "연동"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소액주주 대변 단체인 DSW의 위르겐 쿠르츠 대변인은 "다임러크라이슬러 주가가 10% 급등한 것은 경영 성과와는 하등의 관련이 없으며, 새 회장의 더 나은 경영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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