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의 전승기념탑 앞 도로에서 열린 영화 ‘허비, 첫 시동을 열다(Herbie fully loaded)’의 프리미어 시사회에 수천 대의 폭스바겐 비틀이 몰려들었다.
허비는 흰 색의 폭스바겐 비틀로 스스로 생각하고 알아서 움직이며 운전자인 여성을 사랑하는 살아있는 차의 이름이다. 영화 속에서 이 차는 신세대 여성 카레이서와 함께 상상을 초월하는 기능으로 개조돼 세계 최대 자동차 레이싱 경기인 나스카(NASCAR) 챔피언에 도전한다.
비틀을 사랑하는 마니아 수천 명은 이 영화의 개봉을 축하하기 위해 전승기념탑 앞을 찾아 지난 1일 오전 6시부터 무려 9시간동안 이 일대는 온통 비틀 일색이었다. 이 날은 차는 구형에서부터 신형까지 세대를 초월하는 비틀이 모두 모였다.
비틀은 2003년 여름 멕시코공장이 문을 닫기 전까지 세계적으로 2,152만9,464대가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이 날 모인 차들 가운데에서는 보기 드문 1950년대 초반 모델인 타입 1200과 1970년대 초반 모델인 1302까지 구경할 수 있었다. 또 컨버터블이나 픽업으로 개조한 특장차가 눈에 띄었다.
한편, 이 날 행사는 영화제작사인 디즈니는 물론 폭스바겐에서도 관객들을 위해 프리미어 파티를 열어 성황리에 끝났다.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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