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에어로 다이내믹 스타일리스트

입력 2005년08월0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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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라반티.
레오나르도 피오라반티는 에어로 다이내믹 전문가들 가운데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인정받은 계기는 24세 때 카로체리아 피난파리나에 입사하면서부터. 피오라반티는 이 곳에서 24년간 206 디노, 데이토나, 308 GTB, 365 BB 등의 디자인과 테스타로사의 레이아웃 등 세계적인 명차의 반열에 올라 있는 8대의 페라리 제작에 참여했다. 이 차들의 성공은 피오라반티 개인은 물론 피닌파리나와 페라리에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줬다.



206 디노는 엔초 페라리가 24세의 젊은 나이에 신장병으로 고생하다가 요절한 외아들 디노를 위해 기획한 모델이다. 디노는 촉망받던 엔지니어로 병상에서도 아버지와 함께 신형 V6 엔진에 대해 얘기했고, 엔초는 아들이 죽은 뒤 V12에 대한 고집을 접고 새로운 V6 엔진을 얹은 신차를 내놨다. 206S는 1965년 파리오토살롱에 데뷔했으며 디노 베를리네타 GT는 프로토타입이 1966년, 양산형은 1967년 각각 이탈리아 토리노모터쇼에서 데뷔해 호평받았다.



디자인은 당시 피닌파리나에 재직중이던 피오라반티가 맡았고, 스카글리에티가 마라넬로공장에서 생산했다. 디노는 V6 2.4ℓ 180마력 12밸브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를 단 2인승 2도어 뒷바퀴굴림차다. 특히 베를리네타 GT는 페라리 최초의 미드십 엔진으로 유명하다. 이 차는 그러나 페라리의 전통적인 12기통 엔진이 아닌 6기통 엔진을 채용해 페라리의 엠블럼을 달지는 못했다.

1972년형 페라리 디노.


데이토나는 페라리의 마지막 프론트 엔진 차로 정식 명칭은 365 GTB4 데이토나. 이 차의 이름을 지을 때 페라리는 이 때까지 썼던 수치와 함께 감성적인 측면을 표현하려 했다. 365 GTB4는 4.4ℓ 12기통 엔진으로 각 실린더의 용량이 365cc여서 차 이름 맨 앞에 365가 붙었다. 또 GTB는 GT 쿠페를 나타내는 이탈리아어 ‘그란 투리스모 베를리네타(Grand Turismo Berlinetta)’의 머릿글자에서 따 왔다. 맨 끝의 4는 4개의 캠 샤프트를 나타낸다. 회사측은 1947~1966년 V12 엔진과 함께 썼던 2개의 캠 샤프트 방식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이 차는 1968년 파리오토살롱에 데뷔해 공격적인 외모와 최고시속 278km, 0→시속 97km 도달시간 5.9초의 성능으로 페라리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



피오라반티는 1988년 피닌파리나에서 독립해 피아트에 잠시 합류했다가 이탈리아 토리노에 자신의 이름을 딴 디자인 하우스 겸 작은 스튜디오를 차렸다. 그러나 그는 오랜 동안 페라리의 디자인을 맡을 수 없었다. 그가 다시 페라리 디자인으로 복귀한 건 1998년으로 컨셉트카 피오라반티 F100을 소개해면서부터.



이후 그는 독특한 이미지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던 360 모데나로 재기했으며 F100 로드스터도 만들었다. 2001년 데뷔한 F100 로드스터는 컴퓨터를 이용한 다이내믹 모델링으로 거품 모양의 윈드 스크린과 후드 커버 등을 적용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엔 575M 마라넬로를 채용한 페라리 슈퍼 아메리카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엔 란치아의 새로운 MPV 양산형인 칸다하르를 선보였다.



페라리 F100 로드스터.
피오라반티는 올해 65세의 고령이 됐으나 아직도 자동차 디자인업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페라리 슈퍼 아메리카.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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